9월 24일 제6경주 ‘파이널보스’ 우승으로 800승 고지 밟아
최다출전 10,000전에 이어 800승 달성으로 최고 조교사에 한 발 다가서

‘믿음’의 승부사 49조 지용철 조교사가 현역 조교사중 3번째로 당당히 800승 달성에 성공했다.

24일(토) 제6경주에서 지용철 조교사가 관리 중인 ‘파이널보스’(문세영 기수)가 출발과 함께 선두에 나선 뒤 결승선까지 여유 있는 발걸음을 과시하며 2위마와 7마신차라는 넉넉한 우승을 차지하며 지용철 조교사에게 대망의 800승을 선사했다.

지용철 조교사에게 ‘파이널보스’와 문세영 기수는 800승 달성의 일등공신이다. 지난 8월 27일 문세영 기수가 기승한 ‘파이널보스’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799승을 달성했고, 한달여 후인 24일 또다시 우승을 기록하며 800승을 안겨준 것이다,

지난 1986년 조교사로서 첫 승을 기록한 이후 무려 31년 만에 800승 기록을 달성한 지용철 조교사는 매년 큰 기복 없이 꾸준한 성적을 기록 중인 마방 중 대표적인 마방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49조는 ‘믿음’의 마방으로 통할 만큼 경주마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통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마방을 운영해 전반적으로 관리마 대부분이 오랜 기간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특징을 보여 주목을 받아 왔다. 이러한 성실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지용철 조교사는 지난해 4월 국내 경마사상 최초로 10,000전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꾸준함이 장점인 지용철 조교사도 지난해에는 데뷔 첫 해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우승 수가 한자리를 기록할 정도로 극도의 부진한 시간을 보내야 했고 올해도 명성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여려움을 겪고 있다. 7년여에 걸쳐 꾸준한 성적을 이어 나갔지만 마방의 주축마들의 노쇠화와 신예마의 부진이 겹치면서 어려운 시기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재기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올해 아주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14승을 기록하며 두 자리 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관리마 중 상당수가 10전 미만의 신예들일 정도로 리모델링을 착착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경마사상 최다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는 지용철 조교사는 현재 정년을 800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김양선·하재흥 조교사가 정년을 얼마남기지 않은 상태라 이후 현역 최다승 조교사의 타이틀도 보유하게 된다.

현역 조교사중 3번째로 800승 고지에 오른 지용철 조교사, 앞으로도 49조 특유의 끈기, 믿음, 성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록 달성능 지속하길 기대해 본다.

★49조 지용철 조교사 다승 일지
다승>경주마(경주일자)>마주
800승>파이널보스(2016.9.24)>김선식
700승>마이티마미(2012.1.15)>오만준
600승>빛과바람(2008.4.5)>강성보
500승>뜻밖의행운(2004.3.20)>이수길
400승>통일천하(2000.10.14)>박형인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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