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위니월드’ 개장 축제가 열렸다. 사진은 개막식 중 참석자들이 함께 터치버튼을 눌러 위니월드의 문을 여는 모습. 왼쪽에서 5번째가 현명관 회장, 그 옆으로 개막 공연을 한 레인보우 합창단의 대표 2명,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신계용 과천시장. (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28일 말 테마파크 ‘위니월드’ 개장 축제 열어
경마 편견 반전 기대…경주 시행 문제 생길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돼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대중들의 경마 편견 해소 기대 및 가족 단위 경마고객 유치를 위해 주로 내에 만든 말 테마파크 ‘위니월드’의 개장을 이틀 앞두고 28일, 개장 축제 행사를 개최했다.

렛츠런파크 서울 ‘위니월드’ 입구에서 열린 개장 축제에는 국회의원, 문화 소외계층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보령·서천),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 이양수 새누리당 의원(속초·고성·양양),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정읍·고창),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현명관 한국마사회장 등과 문화 소외계층들이 방문했다.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행사에서 “한국마사회는 경마에 대한 대중들의 부정적 인식을 없애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혁신을 거듭해왔다. 위니월드 개장 또한 성과 중 하나”라며, “위니월드를 통해 미래 말산업의 기틀을 다지고 국민의 복지증진과 여가선용을 크게 도모하겠다. 한국마사회는 국민 행복을 실현하는 ‘문화·레저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 행사에서는 ‘사람과 말이 마법의 열쇠를 꽂고 벽을 통과해 위니월드를 만난다’는 스토리에 맞춰 주요 참석자들이 함께 터치버튼을 눌러 위니월드의 문을 열었다. 이후 공연에서는 아이오아이, 10CM 등 유명 가수들로 열기를 더했으며 레이저 불꽃, 다양한 퍼포먼스 등은 화려함을 더했다.

앞으로 개장될 위니월드는 말(馬)과 함께 설정된 상황 속 체험을 통해 역할을 학습할 수 있는 ‘롤플레이’가 결합된 테마파크다.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어떤 역할을 하는 지 배워볼 수 있도록 신문사, 소방서, 병원, 은행 등의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말과 관련한 체험으로는 미국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웨스턴타운’에서 기마 경찰이 되어보는 롤플레이가 마련돼있다.

한국마사회는 위니월드를 통해 경마에 대한 기존 대중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위니월드 개설로 ‘렛츠런파크=경마장’이라는 대중들의 편견을 바꾸고 마권 발매만의 매출에서 벗어나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을 유치해 새로운 경마 고객층을 유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공사 중에도 ‘경마 운영 방해’ 문제로 잡음이 많았던만큼,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을까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도 많다. 공사 기간 낙마 사고가 평소보다 더 많이 발생했으며, 올 4월에는 훈련 중에 공사가 시작된 바 있어 조교사 등 경마 관계자들이 항의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기존 가족공원과 달리 본격적으로 체험형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만큼, 위험성도 더욱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음악을 틀거나 그 이외 방해가 될 수도 있는 요소에 대해 미리 생각해보는 등 운영에 있어 최대한 주의를 거듭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위니월드는 9월 30일 사회소외계층을 대상으로만 개장했으며, 일반인들 대상으로는 10월 1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황수인 기자

▲2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위니월드’ 개장 축제가 열렸다. 사진은 개막식 중 참석자들이 함께 터치버튼을 눌러 위니월드의 문을 여는 모습. 왼쪽에서 5번째가 현명관 회장, 그 옆으로 개막 공연을 한 레인보우 합창단의 대표 2명,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신계용 과천시장. (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해피빌 관람대 앞 특설무대 앞에서 펼쳐진 레인보우 합창단의 축하공연.(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개막식을 맞아 렛츠런파크 서울 해피빌 관람대 앞 특설무대 앞에서는 아이오아이, 10CM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 레이저 불꽃 및 다양한 퍼포먼스 등으로 화려한 행사가 치러졌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