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마술 일반부에서 1위를 차지한 ‘화이트핫디시’. 능력을 검증받은 ‘화이트핫디시’는 14일 말산업박람회 기간 동안 있을 승용마 가을 경매에 다시 출품할 예정이다.
경북 영천시, 전국 지자체 첫 승용마 경매시장 개최
제4회 대마기 대회·지역 축제와 연계한 馬종합선물 선보여

경북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천고마비의 계절, 馬력으로 물들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지난 10월 2일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2016 승용마 가을 경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지난 4월 한국마사회와 영천시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승용마의 유통 체계를 건전하고 투명하게 구축, 구매자에게는 검증된 우수한 말을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판로 확보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는 등 국내 승용마 경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진로 개척에 초점을 맞췄다.

경매 신청 접수 마감결과, 총 35두가 참가 신청했으며 경매에 출품할 자격은 한국마사회 말등록원에 등록된 경주퇴역마로 3세 이상 암말 또는 거세마가 대상이었다. 현장에서는 호가 경매방식으로 진행해 낙찰자를 정했다.

경매시장이 열린 ‘거점승용마조련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을 통해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건립된 말 전문 관리시설로서 조련과 번식, 경매 등 복합적 수행이 가능하도록 조련장, 원형마장, 번식장, 경매장, 교육장, 마사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생산농가 및 민간 승마장 승용마, 경주퇴역마를 대상으로 연간 160두를 조련할 수 있는 기능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경매시장 개설과 병행해 말(馬)의 고장 ‘영천대마’의 힘찬 도약을 기원하고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열린 제4회 영천대마(大馬)기 전국종합마술대회도 행사장 일원에서 사흘간 열렸다. 장애물, 마장마술, 크로스컨트리 등 3종목에 걸쳐 선수와 말의 종합적인 능력을 판단해 평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종합마술 대회로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대회 최고 수준인 크로스컨트리 종목은 산악승마코스를 접목, 천연 자연지형과 장애물을 이용하는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대회로 주목받았다.

1일 오전 열린 제4회 영천대마(大馬)기 전국종합마술대회 개회식에서 김영석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승마의 꽃이라 일컬어지는 마술대회 종목에 경합을 치루는 대회”라며, “승마 동호인의 열정과 생동감을 함께 나누며 즐기는 축제로 승화, 승마문화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과 청도를 지역구로 둔 이만희 국회의원(새누리당)도 이날 현장을 찾아 축하했다. 이만희 의원은 “승마는 개방·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대표적 6차산업”이라며 “농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렛츠런파크 영천의 조속한 완공을 위해서도 전력을 다해 뛰고 있다”고 밝혔다.

대회 최종 결과 노경헌 운주산승마장 교관이 기승한 ‘화이트핫디시’가 장애물과 마장마술, 크로스컨트리 종목 각각에서 우수한 성적 거두며 종합마술 일반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노경헌 교관은 지난 9월 열린 ‘2016 경주퇴역 승용마 안전성 및 능력 평가 대회’에서 ‘쏘아라아싸’와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 능력을 검증받은 ‘화이트핫디시’는 14일 말산업박람회 기간 동안 있을 승용마 가을 경매에 다시 출품할 예정이라는 후문.


영천시는 2007년 국내 최초로 전국지구력승마대회를 개최하면서 ‘전국말(馬)한마당축제’, ‘문광부장관기전국승마대회’등 국내 최다 승마대회 개최는 물론 특히 지난해 국내 최초로 거점승용마조련장을 건립하며 말산업 육성 전략 기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소년 승마단 창단 운영과 ‘렛츠런파크 영천’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등 명실상부한 ‘말의고장’ 으로 그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승용마 경매시장이 일회성에 거치지 않고 내실 있게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면서 승용마 경매 상설 시장도 연중 개설해 국내 승용마 유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이 지역구인 이만희 의원은 “승마는 개방·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대표적 6차산업”이라며 대회장을 찾아 격려했다.
▲종합마술 일반부에서 1위를 차지한 ‘화이트핫디시’. 능력을 검증받은 ‘화이트핫디시’는 14일 말산업박람회 기간 동안 있을 승용마 가을 경매에 다시 출품할 예정이다.
▲주말에도 일하는 말산업 공무원…영천시청 말산업육성과 담당 전 직원들은 휴일도 반납하고 대회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말산업 육성에 있어 ‘행정’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줬다.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