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프로보노 데이’ 개최…전국 9개 농촌 마을 찾아 일손 도와

▲한국마사회는 27일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제3차 프로보노 데이를 열고, 본부별로 전국 9개 농촌 마을을 찾아 농촌 봉사를 펼쳤다.
완연한 가을. 전국 농촌에서는 가을걷이와 내년 농사 준비가 한창이다.

27일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전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분주해진 농촌의 일손을 돕고, 도농상생을 위해 ‘제3회 프로보노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본부별로 수립한 1사 1촌 자매결연 활동 계획에 따라 전국 9개 농촌 마을에 나가 농촌 봉사를 실시했다.

특히 경영지원본부는 새롭게 추가된 1사 1촌 자매결연인 강원도 홍천 구성포1리 마을을 방문해 자매결연 체결식을 맺고, 쌀 100포대와 운동기구를 기증했다. 자매결연 체결식에는 현명관 한국마사회장, 김영규 한국마사회 부회장, 김학신 렛츠런재단 사무총장, 김용국 홍천부군수, 이호열 홍천군의원, 박형근 화촌면장, 사재문 화촌 농협조합장, 김학중 구성포1리 이장 등 많은 인사가 참석했다.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마사회와 구성포1리 마을이 서로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하길 바란다”며, “말산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농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정성껏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학중 구성포1리 이장은 “예로부터 말은 인간에게 유용한 동물일 뿐 아니라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다”며, “한국마사회와의 자매결연 체결을 뜻깊게 생각하고, 도시와 농촌 간 균형 있는 발전과 상생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노승락 홍천군수의 해외 출장으로 인해 대신 행사에 참석한 김용국 부군수는 “구성포1리 마을은 한국마사회라는 든든한 원군을 얻은 것 같다”며, “농촌에서 1년 중 가장 바쁜 추수 시기에 농촌 봉사를 나와 준 한국마사회 임직원에게 감사하고,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1사 1촌 성공 모델로 발전하길 기원하다”고 말했다.

▲27일, 한국마사회 전임직원은 ‘제3차 프로보노 데이’를 맞아 강원도 홍천 구성포1리 마을을 찾은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깨를 털고 있는 모습.

이번 자매결연 체결을 계기로 한국마사회와 구성포1리 마을은 도농 상생을 위한 상호 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구성포1리 마을로부터 워크숍 장소 및 휴양 공간, 주말농장 등을 제공받고, 구성포1리 마을은 수확기 농산물을 렛츠런파크 서울 특판장에서 직거래 판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번기에는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이 농촌을 방문해 부족한 일손을 보탠다.

자매결연 체결식을 마친 후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은 구성포1리 마을 곳곳에서 구기자 열매 따기, 깨 털기, 비닐하우스 철거 등 농촌 일손을 도왔다.

현명관 회장과 김영규 부회장 등 임원들도 직원들과 함께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도우며 구슬 땀을 흘렸다.

현명관 회장은 “사무실만 있다가 들판에 나오니 좋다. 새로운 경험이고 일손 부족한 농촌에 힘을 보태니 보람도 있다”고 말했다.

김영규 부회장은 “어려서 시골에 살았으니 깨 터는 것뿐 아니라 농촌 일 다 할 줄 안다. 그래도 오랜만에 하니 좀 새로운 기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농촌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국마사회 한 직원은 "깨는 처음 털어보는데 사무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땀을 흘리니 기분 좋다. 오늘 1사 1촌 농촌 마을을 위해 열심히 하다 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구기자 열매를 따고 있는 한국마사회 직원 모습.

한편, 제3차 프로보노 데이를 맞아 한국마사회 전임직원은 본부별로 자매결연을 맺은 9개 전국 농촌 마을을 방문해 농촌 봉사활동을 펼쳤다. 렛츠런파크 제주는 수의·축산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나눠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의·축산 전문가로 구성된 ‘재능기부 봉사단’은 말 생산 농가를 찾아 말 건강상태 관련 교육과 함께 방목장 잡석 제거 작업을 도왔으며, 말 비전문가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1사 1촌 자매결연 마을인 애월읍 장전리 마을을 찾아 농촌 일손을 도왔다.


▲한국마사회는 27일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제3차 프로보노 데이를 열고, 본부별로 전국 9개 농촌 마을을 찾아 농촌 봉사를 펼쳤다.

황인성 기자

작 성 자 : 황인성 gomtiger@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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