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진원, 동절기 사양 관리 체계 전환

▲제주마의 목마장인 견월악에서 찍은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의 제주마(사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원장 김창능)은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순수혈통 보존과 고수목마(古藪牧馬) 재현을 위해 5.16도로변 견월악 인근의 제주마 목마장에서 사양 관리를 하던 제주마의 겨울철 추위 및 폭설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동절기 관리를 위해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총 132마리(성마 74·자마 58)를 축산진흥원 내 방목지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제주마들이 이동한 곳은 제주시 해안동 산 2번지 소재 축산진흥원 부지 내 방목지로 월동 기간은 내년 5월까지다. 42ha의 면적에 문화재인 제주마 보호 구역이기도 하다.

겨울철 제주마를 관리하는 방목지인 축산진흥원 내 제주마 보호구역은 5.16도로변 방목지보다 해발 고도가 낮아서 겨울철 기온이 높을 뿐만 아니라 방목지 내에 피서림이 있어 겨울철 찬바람을 차단해 제주마가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축산진흥원은 올해 생산된 제주마 망아지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 종축개량공급위원회(제주마분과) 및 제주마등록위원회를 거쳐 자체 후보축을 선발·입식해 제주마의 순수 혈통을 지속적으로 보존관리 할 계획이다.

후보축에서 제외된 잉여축은 문화재 보호구역 내 적정 사육 두수를 유지해야 한다는 ‘천연기념물 제주의 제주마 관리 지침’에 따라 11월중 제주축협 가축시장을 통해 공개 경매 방법으로 매각, 제주마의 이용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제주마의 목마장인 견월악에서 찍은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의 제주마(사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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