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금)부터 27일(일) 10일간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에서 투표 진행
-서울 ‘클린업조이’·‘클린업천하’, 부경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등 후보군

2016년 12월 18일에 시행될 그랑프리 경마대회를 한 달 여 남겨둔 시점에서 국내 챔피언 경주마를 선정하는 고객 투표가 시행된다.

국내 최강자를 가리는 그랑프리 경마대회 출전마 선정은 후보마 선정, 투표 대상마 선정, 인기투표 총 3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참가할 후보마는 2016년에 시행된 경마대회·특별경주 우승 이력 및 최근 1년 순위상금 수득액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최종 그랑프리 경마대회 고객 투표에 이름을 올린 경주마는 국내를 대표하는 33두다. 주요 대상마의 면면은 화려하다. 총 21두가 후보군에 오른 부경에선 2015년 연도대표마로 선정된 ‘트리플나인’을 필두로 국내 첫 통합 삼관마 ‘파워블레이드’, 두바이의 영웅 ‘석세스스토리’, 코리아컵을 통해 능력마로 거듭난 ‘마천볼트’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서울에선 총 12두로 역대 최강 외산마 듀오로 평가되는 ‘클린업조이’와 ‘클린업천하’가 대상마로 선정됐고, 차세대 주자 ‘위너레드’, 신진강자 ‘터치플라잉’, ‘테마등극’ 등도 투표 대상마에 당당히 선정됐다.

제35회째를 맞이한 그랑프리 경마대회는 매년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시행돼 의미는 특별하다. 그랑프리 경마대회는 국내에서 시행되는 단일 경마대회 중 유일하게 팬 투표를 통해 출전마를 가린다. 주요 성적을 바탕으로 1차 후보군이 선정되고, 대회에 참가할 경주마는 고객 투표를 통해 최종 16두를 가려 경마관계자와 경마 고객을 통해 최우수마를 가리는 방식이다. 그랑프리 경마대회의 총상금은 7억원으로 우승마에겐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고, 국내 단일 경마대회 중 가장 최장거리인 2300M로 시행된다는 점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펼쳐진다.

2016년 그랑프리 경마대회에 출전할 경주마 선정 투표 방식은 11월 18일(금)부터 27일(일)까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1인(1개 ID)당 1회만 참여가 가능하다. 순위에 상관없이 서울 경주마 2두, 부경 경주마 2두를 선택 가능하며, 결과는 12월 1일(목)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출전 예정마가 공개된다. 고객 투표에 참가한 고객을 대상으론 추첨을 통해 소정의 사은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2016 그랑프리 경마대회는 대회가 한 달 여 남은 시점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느 해와 달리 수준 높은 경주마가 대거 출현했고, 전반적으로 국내 경주마의 수준이 상향 조정됐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그랑프리 경마대회의 우승마는 곧 국내 경주마 역사로 대변된다. 1985, 196년 우승마 ‘포경선’을 시작으로 거구의 대형마 ‘차돌’, 적수가 없다는 이유로 씨암말로 현역 생활을 마친 ‘가속도’(1990, 1991년 우승), 강력한 포스의 ‘대견’(1995년 우승), 국산마의 역사 ‘새강자’(1999년 우승), 명문 혈통의 ‘섭서디’(2005년 우승), 200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 ‘동반의강자’, ‘미스터파크’, ‘터프윈’ 등은 올드 경마 고객들에겐 친숙한 경주마이자 동경의 대상이다.

2016년 그랑프리 경마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부경의 활약 여부와 2012년~2015년까지 4번의 대회 중 3차례나 3세마가 우승을 차지해 3세마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 최고의 경주마를 선정하는 그랑프리 경마대회는 이미 고객 투표를 통해 장외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2016년 그랑프리 출전 투표 대상마 명단
구분>두수>경주마
서울>12두>미소왕자, 빛의정상, 클린업조이, 터치플라잉, 위너레드, 스페이스포트, 한라축제, 메니뮤직, 마이티젬, 언비터블, 테마등극, 클린업천하
부경>21두>오뚝오뚝이, 파워블레이드, 감동의바다, 벌마의꿈, 슈프림매직, 트리플나인, 산타글로리아, 메인스테이, 마천볼트, 토함산, 석세스스토리, 원일강자, 새로운스텔스, 동방대로, 디퍼런트디멘션, 생일기쁨, 테리엇테일, 부활의반석, 모닝대로, 페르디도포머로이, 다이나믹대시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