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청렴도 측정 결과 ‘보통’…3년 연속 하락해

▲한국마사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청렴도 측정 결과 종합 청렴도에서 3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16년도 청렴도 측정 결과, 공직 유관 단체 중 ‘Ⅲ유형’에 해당하는 한국마사회는 지난해에 비해 0.12점 하락, 우수 단계에서 보통으로 강등됐다. 특히 내부 청렴도는 지난해 8.78점에서 올해 8.24점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등 총 606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 등을 종합, 청렴도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리서치와 닐슨컴퍼니코리아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부패 경험과 인식을 설문했으며 신뢰 수준은 외부 청렴도 95%에 ±0.04점, 내부청렴도는 95%에 ±0.03점이다.

측정 결과 한국마사회는 종합 청렴도 8.34점을 획득, 보통 등급으로 동일군인 Ⅲ유형 42개 기관 중 16위를 차지했다. 외부청렴도는 지난해 기준 8.37점에서 8.43점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내부청렴도는 0.54점이나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종합청렴도도 8.55에서 8.46 그리고 올해 8.34로 점차 하락해 경영 혁신과 고객 만족이라는 이념이 무색할 정도였다.

한편, 이 기간 한국마사회 내부 특정 감사 자료를 보면 천태만상이다. 올해 1월에는 1급 직원이 한국마사회 노동조합 노보 내용을 항의하며 노조를 방문, 부적절한 언행을 해 주의 처분을 받았다. 2월에는 2급 직원이 문화공감센터 내 건물 지하층 식당 운영에 2년여 동안이나 관여한 사실이 확인되며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직무 관련자와 폭행사건에 연루되는 등 부적절 행위로 징계 △과거 비위사건 연루자와 휴대전화 통화 등 부적절 행위로 주의 등이 있었다.

특히 ‘위니월드’ 테마파크 건축과 관련해서 △고객 진입 공간 환경 개선 공사 등의 설계용역비 산정 부적정으로 경고 △건축 공사 계약 금액 산정 부적정으로 시정 △테마파크 기성급 내역 산정 부적정으로 통보 등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국마사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청렴도 측정 결과 종합 청렴도에서 3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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