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개선문상 우승·연도대표마 출신 씨수말…수술 합병증으로 사망

▲4차례 G1 경주 우승과 유럽 최고의 씨수말이었던 ‘몽쥬(Montjeu)’의 자마, ‘허리케인런(Hurricane Run)’이 14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사진= 독일 암머랜드 목장 홈페이지 갈무리).
4차례 G1 경주 우승에 빛나는 유럽 최고의 씨수말이었던 ‘몽쥬(Montjeu)’ 자마, ‘허리케인런(Hurricane Run)’이 12월 14일 수술 중 합병증이 발생해 사망했다.

해외 말산업 전문 매체, 는 12월 14일, 2005년 프랑스 개선문상 우승, 연도대표마에 선정된 ‘허리케인런’이 2013년부터 씨수말로 활동한 독일의 암머랜드 목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목장 관계자는 “오늘 아침(12월 14일), 일정에 따른 수술 도중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해 우리의 위대한 씨수말을 포기해야만 했다”며, “우리에게 큰 슬픔”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를 지지해준 많은 생산자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허리케인런’은 경주마 시절 프랑스 개선문상을 비롯해 아일랜드 더비, 골드컵, 다이아몬드 스테익스 등 4개 G1 경주에서 우승했고 총 14전 8승, 수득상금 4백30만 달러를 기록했었다. 은퇴 후 씨수말로 전향, 아일랜드 쿨모어목장에서 활동하다가 2013년 독일 암머랜드 목장으로 옮겨졌었다.

씨수말로 가장 활동적일 14세에 아깝게 사망했는데, 그의 부마로 역시 1999년 프랑스 개선문상을 우승했던 ‘몽쥬’ 역시 혈류 감염과 합병증으로 16세의 젊은 나이에 운을 달리해 아쉬운 ‘부전자전’ 행보를 남겼다. 미국보다 유럽에서 씨수말로 맹위를 떨쳤던 ‘허리케인런’은 그레이드 경주 우승마 14두를 배출했는데 국내에는 씨암말로 2013년 도입된 ‘투더엔드어브더어(To the end of the earth)’가 유일한 자마로 전해진다.

한편, 내년 교배료가 1억5천만 원으로 확정된 씨수말 ‘프랭클(Frankel)’의 자마 ‘소울스티어링(Soul Stirring)’은 11일 일본에서 열린 2세 암말 챔피언십 경주, 한신 주버나일 필리스 스테익스에서 우승했다. 중거리에 강한 프랭클의 자마 가운데 G1 경주 우승은 ‘소울스티어링’이 처음이다.

▲4차례 G1 경주 우승과 유럽 최고의 씨수말이었던 ‘몽쥬(Montjeu)’의 자마, ‘허리케인런(Hurricane Run)’이 14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사진= 독일 암머랜드 목장 홈페이지 갈무리).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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