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발간된 『말발굽학』은 발굽의 구조, 기능, 관리 및 보건관리학과 질병을 다룬 말발굽 지침서입니다. 양재혁 교수는 을 통해 말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는 일이 학자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본지에 연재를 결정했습니다. 그 다섯 번째 순서로 『말발굽학』 3장 발 구조의 기능 중 ‘골격구조-2, 4장 인대와 건의 구조’를 소개합니다. - 편집자 주
 

그림3-5. 몸쪽종자뼈
사진 출처 www.barleyandi.com 갈무리

(5) 몸쪽종자뼈(동의어: 근위종자골, proximal sesamoid bones)
장측(앞발바닥쪽)과 척측(뒷발바닥쪽)에 한 쌍의 몸쪽종자뼈가 존재한다. 이 뼈의 기능은 관절면을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

 

 

 

 

그림 3-6. 먼쪽종자뼈
사진 출처 www.localriding.com 갈무리

(6) 먼쪽종자뼈(동의어: 발배뼈, 주상골, navicular bone, distal sesamoid bone)
선박 모양으로 생긴 작은 뼈로 중간마디뼈(제2지골)와 끝마디뼈(제골)가 만나는 발굽관절 뒷부분에 위치한다. 깊은발가락굽힘힘줄(심지굴건, DDFT)은 끝마디뼈에 부착되어 있는데 그 힘줄에 지렛대 역할을 제공한다. 그리고 먼쪽종자뼈의 역할은 끝마디뼈의 각도를 유지 할뿐만 아니라 발굽관절의 과도한 굴절을 예방한다.
먼쪽종자뼈의 몸쪽 가장자리는 작은 혈관들과 신경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구멍들이 있는 고랑이 있다. 이 뼈의 먼쪽 가장자리는 작고 긴 면(facet)이 있어 끝마디뼈와 관절을 이룬다. 다양하고 많은 구멍을 가진 오목들(fossae)은 발바닥쪽 함몰에 놓여있다. 이 뼈의 주요관절 표면에서 두 개의 오목한 부위는 중간마디뼈의 먼쪽 관절면과 접촉한다.
먼쪽종자뼈는 먼쪽종자뼈 걸이기관으로 이루어진 3개의 인대에 의해 지지받는다. 곁종자뼈인대(collateral sesamoidean l., 종자뼈걸이인대, suspensory navicular l.)는 첫마디뼈의 먼쪽 끝에서 시작된다.
각각의 곁종자뼈인대는 먼쪽종자뼈의 몸쪽 가장자리와 접하고 서로의 반대편인대와 만나면서 끝이 난다.
짧은 곁인대들은 중간마디뼈의 먼쪽끝에서 시작되고, 폄근돌기(신장돌기)와 발굽연골의 등쪽 부위에서 끝난다.
발굽관절의 윤활막은 하나의 등쪽주머니(dorsal pouch)를 가지고 있다. 이 주머니는 온발가락폄힘줄 아래의 발목관절에 인접한 중간마디뼈의 등쪽에 붙어있다. 윤활막은 힘줄과 인대의 발바닥쪽(장측, 척측)에 놓여 있으며 이 구조물들과 복잡한 관계를 가진다. 윤활막의 몸쪽부위는 곁종자뼈인대의 먼쪽 끝을 싸고 있다.
온발가락폄근육(총지신근)에 닿은 힘줄은 끝마디뼈의 폄근돌기에서 끝나며 각 발굽연골에서 시작된 인대를 받아들인다.

 

 

 

 

 

그림3-7. 발굽관절
사진 출처 www.inkymousestudios.com 갈무리

(7) 발굽관절(동의어: distal interphalangeal j., coffin j.)
발굽관절은 중간마디뼈(제2지골), 끝마디뼈(제골) 그리고 먼쪽종자뼈(주상골)로 구성되는 경첩관절이다. 주요한 움직임은 관절을 펴는 것과 굽히는 것인데 말이 서있을 때는 이 관절이 펴진 상태가 된다. 발가락을 구부리는 동안 이 관절은 운동범위가 제한적이지만 아주 미세하게 옆으로 움직이고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굽을 살짝 조작 할 수 있다.
발굽관절에는 2개의 관절면이 존재한다. 끝마디뼈의 몸쪽 끝은 중간마디뼈와 관절을 이루고, 끝마디뼈의 뒤쪽은 먼쪽종자뼈와 관절을 이룬다.
이 관절강 내에 약물을 주입하기 위해서는 3.8 ㎝ 정도길이의 20 또는 21 게이지의 바늘이 필요하다. 바늘은 발굽갓 등쪽에서 위로 1.2 ㎝ 정도지점에서 발굽의 중심선에서 약 2 ㎝ 떨어진 내측이나 외측의 지점으로 삽입하면 된다. 관절로 바르게 들어가기 위해서는 바늘을 바로 세우로 약간 안쪽(내측)을 향하여 집어넣는다.

(8) 배뼈점액주머니(동의어: 주상골낭, bursa podotrochlearis, navicular bursa)
배뼈점액주머니는 깊은발가락굽힘힘줄(심지굴건, DDFT)과 먼쪽종자뼈(원위종자골) 사이에 위치하고 굽힘힘줄의 원활한 운동을 위하여 윤활액을 제공한다.
주상골 낭(bursa)은 심지굴건과 주상골의 굴절 표면(flexor surface ↔ 관절표면articular s.) 사이에 위치하며 뼈의 충격을 줄이는 것을 돕는다.

(9) 발굽연골, 안쪽연골-가쪽연골(동의어: 제연골, 측연골, medial cartilage, lateral cartilage, accessory cartilages)
발굽연골은 발굽의 진피와 피부 아래에 위치하고, 끝마디뼈(제골)의 가쪽과 안쪽부분에 부착되어 있어서 한 다리에 2개의 연골이 존재한다. 끝마디뼈의 날개쪽에서 시작되어 발굽갓(제관)까지 확장되어있는 탄성력이 풍부한 구조물로서 체중을 받아들이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며, 전체적으로는 발의 탄성력을 지원한다.
연골의 안쪽은 오목하고 바깥쪽은 볼록하게 생겼으며, 아래쪽으로 갈수록 두껍다.
연골의 윗부분은 뒤꿈치 부위에서 만질 수 있다. 연골의 특성으로 인하여 발이 땅에 닿으면 뒷꿈치의 확장을 허가하고 끝마디뼈와 발굽벽(제벽)의 진동을 줄여준다. 그리고 발이 움직이는 동안에 끝마디뼈가 바르게 위치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스프링과 같은 기능으로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을 지원한다.
어린 말은 유리연골(hyaline cartilage)의 성격을 나타내지만 나이가 들수록 섬유연골(fibrous cartilage)이 된다. 나이, 충격, 부상 또는 지세불량 등의 특정 환경에서는 이 연골들이 골화되는데 이 질병명을 제연골화골증 또는 계골류(sidebones)라 한다. 심한 결점이 아니더라도, 이 질병은 발이 받는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각각의 연골에는 수많은 구멍이 있어서 정맥들이 지나가면서 바닥쪽정맥총과 발굽갓정맥총을 연결한다.
발굽연골 사이는 발가락받침, 콜라젠성과 탄력성의 섬유망, 지방조직 그리고 소량의 섬유연골로 채워져 있다.
발굽연골은 부분 섬유조직과 부분 유리질 연골로 되어있다. 그들은 끝마디뼈의 날개(wings)로부터 위쪽과 뒤로 비스듬한 경사가 있고 발굽갓(제관)의 가장자리 위에 인접한다.

4. 인대와 건의 구조

발굽 내부에는 두 개의 주요한 건이 있는데 관절을 펴는 기능을 하는 신건(extensor tendon)은 제골의 앞면에 붙어있고, 관절을 굽히는 건인 깊은발가락굽힘힘줄(심지굴건, DDFT)은 끝마디뼈(제골)의 바닥면에 붙어있다.
발굽에는 4개의 중요한 인대들이 있다.

표 1-4. 발굽인대
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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