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제국, 백년봉, 홀리드리머
- ‘칸의제국’·‘백년봉’·‘홀리드리머’ 등 대세는 3세마

국산2군 최강의 편성인 제27회 일간스포츠배가 오늘(9월6일, 일요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대회 조건은 국산2군 1800m 별정ⅤB 방식으로 4세 이상마는 58kg, 3세마는 55kg의 부담중량이 최고인 가운데 암말은 2kg의 감량 이점이 따르고, 각 마필들은 최근 1년 승군 점수에 따라 점차 낮아진다.
이에 따라 4세마 ‘헤드라인뉴스’가 58kg으로 부담중량이 가장 높고, 3세마들은 55kg∼53kg을 나타낸다. 지난 문화일보배 대비 3세마가 1kg 정도 부담중량이 높아진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대회 우승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진 마필은 모두 12두, 당초 10두에서 2두가 더 증가했다. 2차 등록에서 추가 등록한 마필은 ‘이벤트’와 ‘천군장수’로 두 마리 모두 막강한 선행마임을 고려할 때 레이스는 더욱 치열해졌고, 추입마들은 전개상 메리트가 생겼다.
출전마들의 전력을 선행마부터 해보면 ‘이벤트’, ‘천군장수’, ‘홀리드리머’가 초반부터 치열한 선두권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게이트 번호만을 본다면 ‘이벤트’가 1번 게이트이기 때문에 선행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천군장수’는 직전 경주 오랜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순발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선두권 변수로는 충분하다. 게다가 부담중량까지 53kg이기 때문에 선두권 장악에만 성공한다면 저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선행마 중에서 관건은 ‘홀리드리머’로 5전 5승의 완벽한 성적으로 이번 일간스포츠배를 치르는데 지금까지 내용을 본다면 선행에 성공하면 확실히 더 좋은 끝걸음을 발휘했다. 반면 성적에 나서지 못하면 경주력이 이에 조금은 미치지 못하는 감이 있다. 데뷔 이후 가장 강한 편성과 선행이 불투명한 편성을 맞아 ‘홀리드리머’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장래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선입권에서 기회를 엿볼 마필에는 ‘칸의제국’, ‘러브캣’, ‘천하으뜸’, ‘매직빅터’등이 있다. 선행마 이상으로 능력마들이 선입권에 분포돼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칸의제국’의 경우 6월21일 조경호 기수가 완벽한 선입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당시에 같은 전개라면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러브캣’은 같은 3세마를 상대로는 가장 먼저 2군에 승군했고, 직전 스포츠서울배 우승과 함께 제2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암말 이상의 근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필이고, ‘천하으뜸’은 3군에서 점핑 출전했지만 5전 4승 2위 1회라는 복승률 100%의 성적과 함께 직전 1800m 첫 도전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줘 이번 대회 최대 다크 호스로 지목된다.
끝으로 추입마 쪽으로 넘어가면 ‘백년봉’, ‘헤드라인뉴스’, ‘퍼스트플라워’가 라스트 찬스를 살릴 수 있는 마필들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출전 두수가 늘어나면 각 마필들은 입상 가능성이 낮아지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예외적으로 새롭게 등록한 ‘이벤트’와 ‘천군장수’가 추입마들에게는 지원군이 된 느낌을 준다.
먼저 ‘백년봉’은 능력과 부담중량 그리고 전개에서 어느 하나 약점을 찾을 수 없는 마필로 문화일보배에서는 다소 늦추입의 아쉬움을 남겼다면 이번 대회는 강력한 설욕전을 펼치려고 할 것이다.
‘헤드라인뉴스’는 4세 이상마 중에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발걸음이 기대되지만 늘어난 부담중량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으로 작용한다. 오히려 전력은 다소 밀리는 감이 있지만 ‘퍼스트플라워’가 무난한 부담중량 속에 직전의 추입 기세를 잇는다면 복병마로는 제격이라 할 수 있다.
올해 일간스포츠배의 대세는 3세마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며 이들이 호성적을 거둔다면 1군에 승군한 ‘나이스초이스’와 함께 농식품부장관배를 앞둔 서울의 최강 군단이 형성될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출전마 전력 분석
①이벤트(3세, 크릭캣)
2차 등록에서 새롭게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이채롭다. 그만큼 대회를 향한 강한 우승 의지를 엿볼 수 있고, 문화일보배 대비 거리가 200m 줄어들었다는 것이 유리함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게이트 번호도 가장 좋아 검증된 거리 능력과 함께 선행 강공이 예상된다.

②러브캣(3세, 크릭캣)
암말이라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부각된다. 장점은 2kg의 감량 이점이 따른다는 것이고, 단점은 아무래도 수말, 거세마들에 비해 파워가 밀리지 않겠냐란 평가다. 그러나 스포츠서울배를 차지하며 다시 오름세를 보였고, 암말 이상의 근성을 보유했기 때문에 도전 세력으로는 손색이 없다.

③칸의제국(3세, 선데이웰)
단거리보다 장거리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며 3세 최강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경주 내용을 보면 선행이 가장 좋은 전개지만 인코스 선입 응수력도 좋기 때문에 적임인 조경호 기수의 기승은 우승 기대치를 높인다. 문화일보배 대비 줄어든 200m는 유리함으로 작용하고 있다.

④백년봉(3세, 알나바)
문화일보배 대비 거리가 200m 줄어들었지만 추입력 발휘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당초 편성에서 선행마가 2두 더 가세했기 때문에 전개상으로는 더 유리해 졌다. 신형철 기수의 재기승과 함께 추입 타이밍을 잡을 수 있는, 설욕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우승 후보다.

⑤천군장수(6세, 웍스라이크어덕)
550kg대의 마체중이 말해주 듯 기본적으로 파워가 좋은 마필이다. 여기에 발군의 순발력까지 보유했기 때문에 선행에 나선다면 쉽게 잡히지 않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출전 주기가 조금 길어졌다는 것이 관건으로 작용하나 입상 여부를 떠나 레이스 전체에 영향을 미칠 전개상 변수마다.

⑥퍼스트플라워(5세, 해피째즈밴드)
한참 걸음이 늘어날 시기에 높은 부담중량으로 인해 한동안 기세가 꺾였다. 최근 낮아진 부담중량과 함께 컨디션을 찾으며 직전 경주 모처럼 우승을 기록했는데 추입력에서만큼은 그 어떤 마필에게도 밀리지 않기 때문에 복병권으로는 제격이다.

⑦가문후예(5세, 듀앨러티)
최근 워낙 쟁쟁한 편성에서 뛰어왔기 때문에 일간스포츠배라고 해서 특별히 주눅 들 전력은 아니다. 특이 사항으로는 예전 이쿠, 산토스 등 용병 기수가 기승했을 때 상당히 좋은 걸음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기복이 관건이나 노련미만큼은 어느 정도 인정해야 된다.

⑧이그잭터러너(4세, 버스터즈데이드림)
지금까지의 성적을 본다면 어떤 편성을 만난다 할지라도 어지간해서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는다. 그만큼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고 있고, 최적임 기수인 박태종 기수가 기승한다는 것이 마필 자체의 입상률을 높인다. 종반 강점을 나타낼 수 있는 마필이다.

⑨천하으뜸(3세, 크릭캣)
데뷔 이후 100% 입상을 기록중인 마필로 기대치가 높은 신예로 평가된다. 데뷔 당시 단거리에서는 선행전개로 경쟁력을 보인 반면 최근엔 선입력을 발휘하며 중, 장거리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경험에서 미흡하나 초반 자리 선점에 따라 능력 발휘가 기대되는 복병권 세력이다.

⑩홀리드리머(3세, 듀앨러티)
데뷔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한 마필이다. 순발력, 스피드, 힘 3박자를 고루 겸비한 신예 기대주로 중, 장거리에서도 빠른 적응이 기대 된다. 이번경주 현군 강자들이 모두 출전했으나 능력적인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충분한 마필이나 함완식 기수와의 첫 호흡이 오히려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⑪매직빅터(4세, 글라이드)
4세의 마필로 타 경쟁마에 반해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가 가능한 마필이다. 전반적으로 스피드 발휘에 강점이 있어 빠른 경주 흐름속에 선입권에 자리선점이 잘 이루어진다면 종반 앞선이 무너질시 의외의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힘과 능력보다는 전개에서 높은 점수가 가능하다.

⑫헤드라인뉴스(4세, 더그룸이즈레드)
2군경주에서도 입상의 경험이 있는 만큼 능력과 경험적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최근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3세의 신예마에 반해 이름값에서 밀리지만 능력만큼은 높게 평가할 수 있는 전력이고, 선두 경합이 치열한 만큼 종반 힘에서 강점 보일 입상 도전 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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