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팜 제주서 포니 이용한 조련 과정 다뤄

▲해외 선진 육성기술 국내 적용을 위해 미국의 증거기반 마술(EBH, Evidence-Based Horsemanship) 조련 전문가를 초청, ‘포니를 이용한 말 조련술’ 교육을 시행한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실).
렛츠런팜 제주(목장장 이현철)는 해외 선진 육성기술 국내 적용을 위해 미국의 EBH(Evidence-Based Horsemanship: 증거기반 마술) 조련 전문가를 초청, ‘포니를 이용한 말 조련술’ 교육을 시행했다.

EBH란 말의 뇌의 구조, 행동, 반응 및 화학 상태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이해를 바탕으로 말의 본성과 의사를 파악해 말을 다루는 기술이다. EBH 기반의 ‘포니를 이용한 말 조련 과정’은 육성마의 깃발 적응훈련을 시작으로 △안장 적응 △기승 적응 △실내 단체 기승 △재갈받이 적응 훈련 △야외 기승 △주로 기승 △출발대 순치 순서로 이뤄진다. 교육에 참여 시 모든 과정을 약 10일 동안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

교육을 위해 한국마사회는 이번 달 미국에서 깃발 조련용 유도마, 쿼터호스 3두를 도입했으며, 이전에 초청해 특강을 한 재클린 앤 드 메릭(Jacqueline Ann de Meric) 말 조련 전문가도 초청했다.

참고로 재클린 앤 드 메릭은 미국 플로리다 후기육성목장인 마누던팜(Manuden Farm)의 목장의 소유자 겸 조련사다. 마사회 소유의 J. S. Choice, Champagne Room(G1 우승) 등 총 7두의 경주마를 조련해 미국 브리더컵에 출전시킨 미국 최고의 EBH 조련 전문가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진흥처 이진우 팀장은 “기대 효과가 상당하다”면서 구체적으로 “말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기에 말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승자의 안전도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육성마 기승 순치를 짧은 기간에 끝내고 기승 훈련에 집중할 수 있어 뛰어난 경주마 양성이 용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교육은 2월 22일 수요일부터 3월 5일 일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렛츠런팜제주 육성마사 지역에서 진행했다. 민간육성조련사, 민간목장 종사자 등 말 조련에 관심이 있는 종사자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해외 선진 육성기술 국내 적용을 위해 미국의 증거기반 마술(EBH, Evidence-Based Horsemanship) 조련 전문가를 초청, ‘포니를 이용한 말 조련술’ 교육을 시행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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