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동 일대 청소년·관광객 위한 말 문화 공간으로 단장

▲경북 영천시 완산동 말죽거리에 조성될 말 테마 거리 조감도(사진 제공= 영천시).
제2호 특구, 경북 영천시(시장 김영석)가 완산동 소재 ‘말죽거리’ 일대를 청소년과 관광객을 위한 말 중심 문화 공간으로 단장한다.

영천시는 3월 28일 완산동 일원 영천말죽거리 2만8천㎡에 사업비 38억여 원을 들여 5월부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5년 국토부의 지역맞춤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영천말죽거리 사업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침체된 완산동 기존 거리를 말 테마 거리로 조성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도시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말죽거리 테마로(폭 9~10m, 길이 240m) 구간을 일방통행로로 지정하고 말 조형물, 말 형상 보도블록, 말 형상 입간판 등을 설치한다. 아울러 완산중앙1길 골목길 70m 구간에는 말을 소재로 한 스토리 벽화길을 조성한다. 이 밖에 공연 및 휴식 공간인 말굽어울마당, 중앙쉼터, 청소년 예술마당, 주차장 등도 들어선다.

올해 사업비 13억 원을 투입해 일부 건물 보상 및 철거작업을 실시한다. 지난해부터 토지보상 등 사업 추진에 나선 시는 4월 중 경북도에 지역개발사업 변경 및 실시설계 승인을 거쳐 5월 공사를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말죽거리 인근 통닭골목을 폭 8m의 도시계획 도로로 확장·포장한다. 영천시는 2014년 말산업 도시 브랜드 제고를 위해 말죽거리 진입로 북쪽 입구에 말 조형물을 설치한 바 있다.

김영석 시장은 “말과 유서 깊은 말죽거리에 말 테마거리 및 각종 문화공간이 조성되면 서울 명동거리, 대구 동성로처럼 지역의 대표적인 테마거리로 변모할 것”이라며, “인근 영천공설시장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심 미관 개선에 활력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영천시 완산동 말죽거리에 조성될 말 테마 거리 조감도(사진 제공= 영천시).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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