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재단은 3월 2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학교 밖 청소년 자유공간 운영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재단은 올해 전국 드림센터 11개소에 총 7억 원을 지원한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렛츠런재단, ‘렛츠런 청소년 드림센터’ 11개소 선정
맞춤형 서비스 제공…사회·학교 복귀 프로젝트 가동

조직 문화가 달라지니 재단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생색내기 ‘사회 공헌’이 아닌 실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고자 하는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이사장 이양호)은 3월 24일,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 대강당에서 ‘학교 밖 청소년 자유공간 운영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김학신 렛츠런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해 여성가족부, 선정 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매년 6~7만 명의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28만 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소재 파악도 안 되는 가운데 렛츠런재단 측은 2014년부터 추진한 ‘청소년 드림센터 조성사업’ 일환으로 올해 전국 드림센터 11개소에 총 7억 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현실화했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하는 게 목적이며 렛츠런재단과 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선정하면 렛츠런재단이 개별 센터에 지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이며 여성가족부는 사업 전담부서로서 모든 사업을 총괄 관리한다.

올해는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부산성폭력상담소, (재)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 등 전국적으로 11개 센터가 대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중에서도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사)한국청소년인권센터 등 2개 기관은 자립 특성화 자유 공간으로 조성한다.

렛츠런재단은 학교 밖 청소년 자유공간 설치를 지원하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의 학업 동기 및 사회 진입 의지를 높일 계획이다. 지원 프로그램에는 승마 체험, 상담, 교육, 직업체험 및 취업, 자기계발 등이 포함된다.

김학신 렛츠런재단 사무총장은 “올해 목표는 1개 센터 기준으로 65명 이상의 청소년을 학업 또는 사회에 복귀시키는 것”이라며, “청소년들에게 편안한 소통의 공간을 마련해주고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렛츠런재단은 최근 3년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 16억5,000만 원을 지원했다. 그간 총 4,554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이중 1,419명이 학업에 복귀하거나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했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1,706명에 달해 점차 한국마사회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평가다.

▲렛츠런재단은 3월 2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학교 밖 청소년 자유공간 운영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재단은 올해 전국 드림센터 11개소에 총 7억 원을 지원한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이미숙 기자 mslee0530@krj.co.kr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