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승마협회는 3월 28일 대한승마협회 및 경기도체육회의 정식 승인 절차를 밟아 ‘용인시 승마단’을 정식 출범시켰다. 이번 승마단 창단으로 인해 말산업특구인 용인시의 승마 활성화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승마단 창단에는 장정수 신임 회장이 큰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 2월 열린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장 회장은 지난해 말 용인지역 승마인들이 참석한 승마인의 밤 간담회 자리에서 승마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토대로 이번 승마단 창단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 승마단은 전 승마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한 송재형 감독을 필두로 황순원 전 아테네올림픽 대표 선수가 코치 겸 선수로 활약한다. 더불어 8명의 선수로 구성된 선수단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용인시승마협회는 오는 6월 ‘용인시장배 승마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용인시의 위상에 걸맞은 대회를 개최하고, 매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국 상위 레벨 승마선수들을 초청해 용인시 전문체육 선수 및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자웅을 겨루는 한편, 승마 대중화에도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5대 용인시승마협회장 취임식과 ‘용인시승마단’ 창단식도 겸해 개최한다.
장정수 회장은 승마가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귀족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을 타파하고 승마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함안군은 야간 승마 강습을 원하는 직장인들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고객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 및 승마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함안승마장 내 야간 승마 강습반을 운영하여 관심을 모았다. 2015년 11월 함안승마장 개장 이후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야간 승마강습 프로그램의 개설 요구가 증가하자 지난해 4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야간승마강습을 실시했다. 직장인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 및 심신 단련 등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승마 붐 조성과 승마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야간 승마강습반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제3호 말산업특구 경기도는 고양시 킨텍스에서 파주와 연천을 거쳐 강원 철원까지 140㎞에 이르는 승마 트레킹 관광 코스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승마 트레킹 관광 코스 사업은 한강과 임진강 주변에 이미 조성한 고양·파주·연천 지역 자전거길과 평화누리길을 비롯 둑방길, 소하천, 산길 등을 활용해 조성된다. 크게는 강변과 산악코스로 나눠지며 모두 12개 코스를 개발한다. 조선시대 파발 체계에 착안, 30㎞ 구간마다 역참에 해당하는 간이 휴게 시설도 설치한다. 고양에서 철원까지 코스를 완주하려면 4∼5일이 걸려 지역 내 숙박시설이나 찜질방 등을 활용하고 말은 축산농가의 축사를 이용하도록 해 1박 이상 머물며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트레킹 코스가 완성되면 2010년 조성된 한반도 최북단 여행 코스, 평화누리길(191km)과 북부 자전거길(226.9km)이 연결된다.

승마 트레킹 코스와 관련, 제1호 특구 제주도에서는 ‘에코힐링 마로(馬路) 사업’이 조성되고 있다. 제2호 특구 경북도에서는 낙동강 승마길을 조성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외승·트레킹 코스는 여러 지역의 문화 및 자연 유산을 둘러보기에 적합하도록 짧은 산책 코스부터 수일이 걸리는 여행까지 말과 마차를 타고 다닐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승마활성화 노력이 최순실 국정농단과 정유라 특혜의혹으로 도탄에 빠져 있는 말산업을 구출해내길 바란다. 대한민국 말산업을 융성하게 해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업 농촌에 희망을 불어넣길 기대한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 있는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말산업도 세계에 우뚝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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