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과 국산마 중심의 경기도 승마대회’ 주제…승마 이미지 제고 및 말산업 홍보 기대

▲경기도는 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수원 광교신도시 경기도청 신청사 부지에서 ‘제5회 경기도 승마대회’를 개최한다. 도심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승마대회를 통해 승마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말산업 홍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파트 벽으로 둘러싸인 도심 한가운데서 대규모 승마대회가 열린다.

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수원 광교신도시 경기도청 신청사 부지에서 ‘제5회 경기도 승마대회’를 개최한다.

경기도가 주최,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가 주관하며 농림축산식품부, 수원시, 한국마사회, 경기관광공사, 한국장제사협회, 한국재활승마학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과 국산마 중심의 경기도 승마대회’란 주제로 채워진다.

10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회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대한승마협회장 등 각종 인사가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도심 한가운데서 승마대회가 개최된다는 사실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이곳은 경기도청 신청사 건립이 예정된 지역으로 오는 6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청 신청사 들어설 부지에서 경기도가 주최하는 대규모 승마대회를 열린다는 사실은 경기도의 적극적인 말산업 육성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또한, 도심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승마대회 개최를 통해 도시민들이 말과 승마에 친근감을 느끼는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 아울러 말산업에 대한 홍보와 승마 인구 저변 확대에도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승마대회에서 말산업이 나가야 할 비전과 방향, 풀어내야 할 과제 등을 주제로 삼았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미래의 승마 수요층인 유소년들에게 승마의 매력을 전하고, 말과 친숙해질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한 가운데 ‘유소년 승마’의 중요성이 크게 제기됐기 때문이다. 기존 엘리트 중심의 승마에서 취미나 생활체육으로서의 승마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이번 대회의 중심 주제로 ‘국산마’를 내세워 ‘국산마 옥션’을 운영하는 점은 의미가 깊다. ‘국산마’의 생산·육성·유통은 말산업을 통한 농어촌의 경제 활성화란 목적을 갖고 있으며, 이는 말산업육성법의 제정 취지와 궤를 같이한다. 제정 초기 당시만 하더라도 한 해에 8번 가량의 국산마 승마대회가 개최됐으나 해를 지나면서 점차 대회의 규모나 횟수가 축소됐다. 이런 시점에서 경기도 승마대회에서 ‘국산마 옥션’ 개최를 통해 말산업 활성화 의지를 내보인 것은 환영할 일이다.

메인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승마대회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마련된다. 직접 장애인을 초청해 재활승마 활동을 시연하고, 무료 승마 체험, 승마강습 이벤트 등도 실시한다. 이밖에 버스킹 공연, 말 편자 던지기, 스틱 홀스, 경기도 우수 축산물 홍보, 말 용품 전시·판매, 드론 촬영 대회 등까지 다양한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는 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수원 광교신도시 경기도청 신청사 부지에서 ‘제5회 경기도 승마대회’를 개최한다. 도심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승마대회를 통해 승마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말산업 홍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년 10월 일산 킨텍스 일원에서 열린 경기도 승마대회 시상식 모습.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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