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원 한국마사회장
-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통해 말산업 육성 강조
- 승마산업 육성 & 제4경마장 건립추진 밝혀

한국마사회 김광원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이해 말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임 초기의 목표를 꾸준하게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원 마사회장은 지난 16일(수)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마사회가 내수산업을 육성하려면 말과 관련된 산업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경마를 사행산업으로 보는 분위기가 잘못된 것이라며 경마와 승마는 건전한 레저문화라고 밝혔다. 또한 승마산업 육성을 통한 마사회 발전을 강조했는데,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레저산업 특히 승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그에 대한 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승마산업 육성을 위해 말 생산과 유통, 승마장 등 인프라를 구축해 2012년까지 승마인구를 5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승마예산을 12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작년 9월 19일 “말 산업 발전을 위해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다”는 취임 일성(一聲)을 밝히고 업무를 시작한 김회장은 19일(토)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은 마사회는 경마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시간이었다”고 자평하며, 창립 60주년을 맞은 마사회에 새로운 사업구조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이후 승마산업 육성을 통한 경마산업 발전이라는 목표하는 그는 일반인들이 무료로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전국의 민간승마장과 연계하여 「전국민 말타기 운동」을 시작했고, 한국농업대학과 함께 승마활성화 공동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말산업 육성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말 산업 육성법은 말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항을 법제화하여 말 산업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각종 규제를 제거하고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이끌어내는 말 산업의 주춧돌이라 할 수 있다. 지난 7월 국회토론회를 가진 바 있는 말산업 육성법은 연말까지 공포하는 것을 목표로 법안 상정을 추진 중이다.
한편 김 회장은 남은 2년 동안 “퇴임 후에도 회사가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건설적인 방안을 찾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경마문화 선진화를 위해 제4의 경마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정부 및 광역지자체들과 협의해 1-2곳의 경마장을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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