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말산업 발전 강한 의지 보여…말산업 홍보 역할도 ‘톡톡’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수원 광교 경기도청 신청사 부지에서는 경기도의 말산업 활성화 의지를 다지고, 일반 시민들에게 말산업을 알리기 위한 ‘2017 가족과 함께하는 유소년 승마축제’가 개최됐다.
도심 한가운데서 열린 ‘2017 가족과 함께하는 유소년 승마축제’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 마쳤다. 이번 행사는 말산업 홍보는 물론 경기도의 말산업 육성 및 활성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수원 광교 경기도청 신청사 부지에서는 경기도의 말산업 활성화 의지를 다지고, 일반 시민들에게 말산업을 알리기 위한 ‘2017 가족과 함께하는 유소년 승마축제’가 개최됐다.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가 주최하고 경기도승마협회, 경기도말산업발전협의회가 주관하며, 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 한국마사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승마대회 출전을 위한 유소년·학생 승마선수 300여 명을 비롯해 많은 시민이 행사장을 찾아 말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일 개회식에는 김동근 행정2부지사, 한기열 농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이숭열 경기도승마협회장, 김기천 경기도말산업발전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필두로 한 경기도의회 승마동호회 소속 의원들이 다수 참석해 축하했다.

▲도심 한가운데서 열린 ‘2017 가족과 함께하는 유소년 승마축제’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 마쳤다. 이번 행사는 말산업 홍보는 물론 경기도의 말산업 육성 및 활성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그 의미를 더했다. 재활승마 시연 모습.


한기열 농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개회사에서 “경기도는 입지적으로 말산업에 유리한 지역이고, 열심히 추진 중이다”며, “오늘 축제를 계기로 해서 경기도 승마와 말산업이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뭄과 AI로 시름 하고 있는 경기도 농업인들을 위해 경기도 농축산물을 애용을 부탁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동근 행정2부지사는 축사에서 “큰 건물을 짓기에 앞서서는 땅을 다지는 행사를 갖는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달 착공하는 경기도 신청사가 말의 웅비하는 기운을 받아 잘 지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승마장의 25%가량이 경기도에 위치할 만큼 대한민국에서 말산업 하기 좋은 지역은 경기도이고, 유소년 승마부터 재활승마, 그 밖의 말산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대회 출전에 앞서 가볍게 구보 중인 학생승마 선수들 모습.

경기도 말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위한 표창장 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문윤영 한국마사회 말산업진흥처장, 김학배 화성시승마협회장, 고혁준 경기도승마협회 전무이사 등 4명이 표창장을 수상했다. 아울러, 지난 5월 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전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경기도 학생 승마대표 선수들에 대한 금메달 전달식도 열렸다.


개회식 이후에도 많은 볼거리가 제공됐다. 한국재활승마학회의 재활승마 교육 시연과 함께 경기도 내 유소년 승마단의 공람마술 시범이 있었다. 시범에는 경기도의회 승마동호회 소속 도의원들도 함께 참가했다. 평소 취미로 갈고닦은 승마 실력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공식 행사 이외에도 많은 부대 행사들이 마련됐다. 축제 기간 동안 무료 승마체험, 승마강습 이벤트, 드론촬영 대회, 말그리기 대회, 외승체험, 미니홀스 체험, 국산마 옥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승마동호회 소속 의원들도 다수 참석해 직접 공람마술 시범을 보이기고 했다. 말을 타고 있는 경기도의회 승마동호회 소속 의원들 모습.

이번 승마축제의 가장 큰 수확은 말산업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일반시민들에게 말산업에 대해 알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말산업 홍보는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노력에 비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도의 수도이자 도심의 한가운데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 축제를 열어 홍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더불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 및 단체 많은 인사들이 방문해 경기도의 말산업 발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행사장을 찾은 한 인근 주민은 “도심에서 승마축제가 열린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행사장을 찾았다”며, “아이들이 말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승마’에 대해서도 관심이 조금 생긴다”고 말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수원 광교 경기도청 신청사 부지에서는 경기도의 말산업 활성화 의지를 다지고, 일반 시민들에게 말산업을 알리기 위한 ‘2017 가족과 함께하는 유소년 승마축제’가 개최됐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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