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명…차관에는 김현수 차관보 임명

김영록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AI와 가뭄 등 당면 현안이 산적한 농업농촌계의 수장이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6월 13일, 김영록(62) 전 민주당 의원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김영록 후보자는 6년간 국회 농해수위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밝혔다.

전남 완도 출신인 김 후보자는 광주제일고와 건국대 행정학과를 거쳐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전남도 기획담당관실을 거쳐 옛 내무부에서 행정 경험을 쌓았으며 지방자치단체와 중앙 정부부처의 요직을 오갔다. 전남 강진·완도군수, 전남도 자치행정국장,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조사2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마지막으로 관직에서 물러난 김 후보자는 18대 국회의원 선거 때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19대에도 재선에 성공했다. 2009년부터 14년까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및 간사를 지냈으며 행정 관료 및 국회의원 시절 지역과 현장 행보를 보여 ‘농업 현장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강한 업무 추진력 또한 갖췄다는 평.

김영록(62)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지명 직후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보낸 ‘장관 지명 소회’에서 “문재인 정부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개인적으로는 영광이기에 앞서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는 우리 농업·농촌을 생각할 때 어깨가 무겁다”며, “당면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가뭄 등 현안을 항구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농식품부뿐 아니라 정부의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업이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주요한 미래 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하겠다”라며, “국회 농해수위 위원과 일선 행정 경험 등을 바탕으로 일선 농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현장과 함께하면서 농업의 일대 혁신과 개혁을 추진해 농업·농촌에 희망과 활력을 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현수(56) 농림부 차관보를 임명했다. 대구 달성 출신의 김현수 신임 차관은 경북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99년부터 옛 농림부 기획관리실 근무를 시작으로 식량생산국, 농산물유통국, 대변인,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영록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요 이력
△전남 완도(62) △광주일고 △건국대학교 행정학과 △제21회 행정고시 합격 △강진군수 △완도군수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제18·19대 의원 △민주당 원내부대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공동본부장 △육군 예비역(병장) △대통령표창(1991), 홍조근정훈장(2000).


김현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요 이력
△대구 달성(57) △경북고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제30회 행정고시 합격 △WTO 통상대책반 파견 △농림부 식량생산국 식량정책과장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파견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 식품산업정책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기획조정실장 △육국 예비역(소위) △대통령표창(1995) △황조근정훈장(2012)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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