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세 (사)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회장

과 의 창간 기념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내·외적인 요인으로 전반적인 말산업이 위축돼 있는 어려운 시기에도 말산업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레이싱미디어 관계자들의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경마를 포함한 말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서 하루빨리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생산자, 마주, 한국마사회, 언론, 농림축산식품부 등 모든 참여자가 다시 한번 고삐를 부여잡고 심기일전으로 합심하여 재도약의 길을 닦아야 할 엄중한 시기로 판단됩니다.

내륙 경주마 생산자들의 경영상 어려움도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합니다. 외산마 수입 자유화로 국내산마에 대한 마주의 구매력이 저하되고 경매 시장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경주마 유통구조의 투명성과 다수의 판매자와 구매자간 공정한 경주마의 시장가치 형성을 위하여 공신력 있는 협회가 주관하는 경매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한국마사회의 일부 보조가 있으나, 생산자가 전, 후기 육성의 비용을 대부분 감당하는 2세마 위주의 현 경매 시장은 생산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향후 여건이 조성되어 협회가 주도적으로 후기 육성을 담당할 경우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바람직하게는 선진국처럼 1세마 위주의 경매 시장 개편을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책과 제도가 구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내륙 육성마들은 렛츠런팜 장수의 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초 준공된 렛츠런팜 장수의 400미터 실내주로에서 기상조건과 관계없이 기승훈련이 가능해졌고, 또한 기존의 언덕주로에 10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공사 예정인 유개시설과 구간 개선 및 연장된 언덕주로가 완공되면 내륙 말들의 품질 향상과 후기육성의 큰 진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협회가 주관하는 내륙 국내산마 경매에 오시면 렛츠런팜 장수의 지원 아래 생산자들과 렛츠런팜 장수의 육성조련사가 피땀 흘려 생산, 육성한 고품질의 육성마들을 거품이 제거된 가격으로 만나실 수 있으니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미 계획된 새만금 말산업단지를 바탕으로 경주마 공동 생산 육성 판매 단지를 조성해 경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우수한 경주마를 생산·육성해 경주마 생산 농가 및 한국 경마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협회가 추진 중인 새만금 경주마 공동생산육성 단지의 국책 사업 반영에도 유관기관과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고대합니다.

(사)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회장 권 광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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