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해산물과 함께 제주 말고기 육회가 고명으로 올려진 해비치호텔&리조트 제주의 ‘제주 말고기 물회(사진 제공=해비치호텔&리조트 제주).

‘음식’은 기호식품이다. 좋아하는 것과 먹는 것의 연관 관계도 없다. 들에 핀 이름 모를 풀 하나 밟지 못하는 쓸데없는 감성 때문인지 축사에 갇힌 소의 눈을 보면 그토록 사랑스럽지만, 해장으로 으뜸 치는 음식은 소머리국밥. 반면, 자식 이상의 대접을 받는 강아지를 볼 때면 질투가 치밀지만, 보신탕은 안 먹는다. 특유의 냄새 때문에 입에 대지도 못한다.

말고기, 언급하기 참 민감한 주제다. 말산업 종사자들 생각이 다 다르다. ‘말을 좋아한다’는 사람들은 ‘극혐’한다. 반면 부대산업 및 식당 관계자들은 소비 시장이 확대되어야만 전체 말산업 파이가 커진다고 주장한다. 대중은 말을 타는 것만큼 말고기 식용에도 호기심이 많다. 중요한 건 강변하는 각자 입장이 아닌 말을 보고 대하고 느끼는 대중의 선택이지 않을까. - 관련 기사 2·5면.

말고기로 보양…이색적 물회 선보여
해비치 제주, 무더운 여름나기 프로모션 진행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선정,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포함된 말고기. 올여름에도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해비치호텔&리조트 제주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제주 다이닝 레스토랑 하노루에서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의 활기를 더해줄 ‘하노루의 무더운 여름나기’ 프로모션을 8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프로모션을 통해 선보이는 여름 메뉴는 싱싱한 제철 해산물과 말고기, 메일 등 향토 식재료를 사용한 4개 종류의 정식 요리다.

첫 번째 메뉴는 제주 해녀의 전통 식문화인 해녀 밥상을 재현한 ’여름 해녀 밥상’이다.

두 번째 메뉴는 ‘제주 말고기 물회’로 제철 해산물과 함께 제주 특산물인 말고기 육회를 고명으로 올린 이색적인 물회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3만 원이다.

이외에 제주 향토 식재료인 메밀을 활용한 ‘해산물 메밀 막국수’, 대표적인 보양 식재료인 영계와 다채로운 해산물로 영양을 높인 ‘해산물 영계 매운탕’도 선보인다. 모든 메뉴는 전채와 후식이 함께 제공되며 가격은 해녀밥상이 2인 기준에 8만 원, 해산물 메밀 막국수, 해산물 영계 매운탕은 각각 3만 원이다.

▲제철 해산물과 함께 제주 말고기 육회가 고명으로 올려진 해비치호텔&리조트 제주의 ‘제주 말고기 물회(사진 제공=해비치호텔&리조트 제주).

이미숙 기자 mslee0530@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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