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 지원 사업 대상 선정…남원읍 일대 20억 원 투입

▲헌마공신 김만일 공을 기리는 박물관 건립 사업이 정부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2017 제주마축제에서 ‘제1회 호국영웅 헌마공신 김만일상’ 수상식 장면. 우측부터 정형석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장, 위성곤 의원, 수상자 고경수 씨.
헌마공신 김만일 공을 기리는 박물관 건립 사업이 정부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며 기념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말산업 시설확충 사업을 ‘2017년 및 2018년 말산업 육성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2017~2018년 남원읍 일대에 국비 8억 원과 지방비 12억 원 등 20억 원을 투입해 헌마공신 김만일 박물관 건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마을회가 제공한 한남리 1631-2 일대 4만5천415㎡에 전체 건축 면적 1천730㎡ 규모의 말 테마 기념관을 건립한다. 헌마공신 김만일 공의 유물 및 기록 전시실, 편의시설, 소공원, 지역특산품 판매장, 야외 쉼터, 세미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념관이 완공되면 의귀마을회와 운영 관리 협약을 체결, 이장을 명예직 관장으로 위촉하고 주민 해설사 1명과 시설관리 인력 2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헌마공신 김만일 박물관을 중심으로 승마 체험은 물론 숙박 시설 등과 연계해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

위성곤 의원은 “김만일 공은 국난 극복에 큰 공헌을 한 제주의 대표 위인으로 이를 기념해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은 뜻 깊은 사업”이라며 “말의 역사성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산업적 가치는 물론 문화적 가치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원 제주특별자치도 축산과장은 “중장기적으로 제1호 말산업특구 제주도의 이점을 살려 말산업과 관광산업이 융합된 6차 산업화를 통해 주민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헌마공신 김만일 공을 기리는 박물관 건립 사업이 정부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2017 제주마축제에서 ‘제1회 호국영웅 헌마공신 김만일상’ 수상식 장면. 우측부터 정형석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장, 위성곤 의원, 수상자 고경수 씨.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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