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재활승마경진대회, 제1회 함안 아라가야 전국 승마대회 등 다양한 승마대회 개최
제26회 충남생활체육대회 승마…허술한 준비로 지적
2017년 전국생활체육 승마대회 제주대학교에서 18일 열릴 예정

[말산업저널] 박수민 기자= 11월 첫 번째 주말에 전국 곳곳에서 승마대회가 열렸다.

각종 승마대회는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줬으며, 말산업 육성을 도모하고 승마 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재활승마, 전통 마상무예 등 다양한 경기들이 치러진 가운데 승마인뿐만 아니라 다른 시민들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준비됐다.

반면, 경기장 옆 소음으로 말들이 놀라 연습할 수 없는 등 허술한 승마대회 준비로 지적을 받는 승마대회도 있었다.

▣제5회 재활승마경진대회, 제3회 장애인승마선수권대회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리는 ‘재활승마경진대회’는 재활승마 저변확대 목적으로 11월 4일과 5일 전북말산업복합센터에서 열렸으며 ‘제3회 장애인승마선수권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재활승마경진대회는 14개 단체 300여 명의 선수가 말을 끌거나 타고 반환점 돌아오기 경기에 참가했다. 장애인승마선수권대회에서는 총 9명의 선수가 전주기전대학 전북말산업복합센터에서 제공한 말을 타고 경기에 참가했다.

정태운 전주기전대학 교수는 “이번 대회에서 유치원생부터 대학생 및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경기에 참여해 모든 참가자에게 자신감과 자긍심을 키워주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리는 ‘재활승마경진대회’는 재활승마 저변확대 목적으로 11월 4일과 5일 전북말산업복합센터에서 열렸으며 ‘제3회 장애인승마선수권대회’도 함께 진행됐다(사진 제공= 정태운 전주기전대학 교수).

▣제1회 함안 아라가야 전국 승마대회

올해 처음 개최된 ‘제1회 함안 아라가야 전국 승마대회’가 함안군의 말산업 거점지역 육성을 도모하고 승마 인구 저변확대로 말산업 선도도시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11월 4일과 5일 함안군 승마공원에서 펼쳐졌고 선수 338명과 말 88두가 출전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는 소형마 70cm 유소년부에 장민석 선수, 100cm 통합부에 이지윤 선수, 국산마 80cm 통합부와 YH 70cm 일반부는 진필종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권승경기는 박채은 선수, 마장마술은 엄경숙선수, 릴레이 단체경기는 구미승마장 B팀이 1위의 영광을 안았다.

김종화 군수 권한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이제 첫발을 내딛는 이번 승마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승마가 국민 스포츠로 정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2017 렛츠런 풀뿌리 대전승마협회장배 전국승마대회

대전시 승마협회가 주최하고 대한승마협회가 주관한 ‘2017 렛츠런 풀뿌리 대전승마협회장배 전국승마대회’가 11월 4일 대전 복용승마장에서 열려 전국 승마 동호인과 유소년 등 승마인들이 참가했다.

장애물 Ⅳclass 100cm 통합에서 박승준 선수, Ⅱclass 80cm 통합과 Ⅱclass 80cm 국산마에서는 김종석 선수, 60cm 허들 통합은 안민재 선수, 유소년 평보 통합 김보민 선수, 여성 평보 통합 김경심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승마를 직접 체험하고 승마에 대한 친근감을 형성해 대중화할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제1회 함안 아라가야 전국 승마대회’가 함안군의 승마 인구 저변확대 위해 11월 4일과 5일 함안군 승마공원에서 펼쳐졌으며, ‘2017 렛츠런 풀뿌리 대전승마협회장배 전국승마대회’는 11월 4일 대전 복용승마장에서 열렸다. 위 사진은 대전승마협회장배 전국승마대회 모습(사진 제공= 김수경 대전복용승마장 회원).

▣제2회 대가야 기마무사 승마대회

‘대가야 기마무사 승마대회’는 11월 4일 대가야 기마문화 체험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마사회, 경북승마협회 등의 후원 속에서 진행됐다.

유소년·일반부 활쏘기, 권승경기, 기사경기(단사·속사), 릴레이 단체경기 등 200여 명의 선수 등이 참석했다. 부모와 아이가 같이 출전할 수 있는 포니게임이 준비돼 선재유치원에서도 함께 참가했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마상무예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전통 마상무예, 창술을 보여주는 기창, 긴 칼을 들고 말을 타는 월도 등 민속촌에서 볼 수 있는 묘기를 볼 수 있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고령 대가야유소년승마단의 체계적인 훈련으로 대회에서 멋진 성과를 거둔 것을 보고 놀랐으며, 대가야국 고령을 알리는 홍보요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7년 마당제 및 제2회 한마(汗馬)음 승마인 체육대회

말 관련 문화행사인 ‘2017년 마당제 및 제2회 한마(汗馬)음 승마인 체육대회’는 11월 4일 상주시승마협회(회장 이상인)가 주최·주관했고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말 관련 전통문화를 재창조하고 말산업 부흥을 기원하는 마당제 봉행 후 식전행사로 회원들의 코스프레 퍼레이드, 유소년 승마단의 공람마술 공연 등을 볼 수 있었다.

승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미니어처와 함께 달리는 릴레이 경기, 퐁퐁말 타고 편자던지기 등이 구성됐다.
이상인 상주시승마협회장은 “상주국제승마장 회원 및 시민을 위한 생활동호인 승마대회 개최가 없었던 점을 아쉬워해 이번 한마(汗馬)음 승마인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가야 기마무사 승마대회’는 대가야 기마문화 체험장에서, 말 관련 문화행사인 ‘2017년 마당제 및 제2회 한마(汗馬)음 승마인 체육대회’는 상주국제승마장에서 11월 4일에 열렸다. 위 사진은 대가야 기마무사 승마대회 모습(사진 출처= 고령군 공식 블로그 갈무리).

▣제26회 충남생활체육대회 승마

모든 승마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났던 것은 아니다.

제26회 충남생활체육대회 승마경기는 11월 5일 폐교인 모 고등학교 부지를 활용해 인근 학교에서 열렸다.

선수단이 사전 연습차 현장에 도착했지만 인근 여자 중학교 운동장에서 체육대회의 음주가무 소음으로 인해 연습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서천승마협회는 마방도 제대로 갖추지도 않은 채 음주가무를 지켜보기만 했다.

예산군 선수단 임원이 이에 항의하자 서천군 체육회 관계자는 “사전 현지답사 통보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지원해 줄 수 없다. 마음대로 하라”며 사라졌다는 것이다.

A승마협회 관계자는 “이번 일은 서천군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이라고 이번 대회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2017년 전국생활체육 승마대회

승마대회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17년 전국생활체육 승마대회’는 11월 18일과 19일 이틀간 제주대학교 승마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승마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마장마술 D class와 장애물 소형마 80cm 경기에서 초등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선수만 ‘2018년 소년체육대회 선발전’도 함께 진행한다.

경기 종목은 총 7종목으로 마장마술 D class, 장애물 소형마 80cm, 장애물 YH 60cm, 장애물 소형마 60cm, 장애물 국산마 100cm, 크로스컨트리 국산마 80cm, 릴레이 국산마-2단체 경기가 있다.

대회 2일째인 19일 오전에는 국산마 경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늘한 가을 하늘 아래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승마대회에 많은 승마인이 참여해 그동안 닦아왔던 기량을 뽐냈으며, 앞으로도 승마대회는 계속 열릴 계획이다.


▲‘2017년 전국생활체육 승마대회’는 11월 18일과 19일 이틀간 제주대학교 승마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위 사진은 제1회 함안 아라가야 전국 승마대회 모습(사진 출처= 함안군청).

박수민 기자 horse_zzang@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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