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소년승마 활성화 방안 연구(10)

Ⅰ. 독일의 말산업 현황
1. 승마인구와 말
독일에서는 현재 14세 이상 남녀 약 1,240,000명 가량의 인구가 정기적으로 승마를 하거나 경기를 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200만 명 정도가 비정기적 승마를 하고 있으며, 14세 이하까지 포함하면 약 170만 명의 사람들이 승마를 하거나 마차를 타고 있다.

독일 전국승마스포츠연맹(FN)은 몇 년간 광범위한 연구조사를 통해 상기 승마인구 외에 100만 명이 승마에 직접적인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약 1,100만 명의 독일인들이 말과 승마스포츠에 일반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한바 있다.

아울러, 2013년 현재 독일에는 말과 포니가 120만두에 이르렀다. 지난 40년간 독일의 말 두수가 거의 4배가 되었으며, 약 50만 두수의 말과 포니가 승마 스포츠를 위해 등록되어 있고 약 10만두 이상의 말이 생산을 위해 등록되어 있다.

2. 독일의 조직화된 승마스포츠 현황(2013년 기준)
독일전국승마연맹(약자로 FN)은 71만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으며 7,700개의 승마 및 마차 경주클럽을 거느린 상부단체(모기구)이다. 수치가 보여주듯이 승마 스포츠협회로서 세계 최대의 승마 및 말 생산 연합회라고 할 수 있다. 독일올림픽 스포츠 협회(DOSB)내에서 FN이 규모에 있어서 9위에 랭크돼 있다.

독일에서의 승마스포츠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FN의 회원 중에서 약 75%(537,000명)이상이 여성이며 반면에 남성그룹은 겨우 173,000명에 불과하다.

승마 스포츠는 젊은이와 노인들이 선호하는 평생 스포츠이다. 회원의 절반(약 360,000명)가량이 26세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3. 승마경기
2013년도 통계를 보면 약 69,000가지 경기에 1,475,000두의 말이 참가하며, 3,500회의 승마경기대회가 독일에서 개최된다.

FN에 의하면 82,000명이 연례 호스쇼 개최 면허(경기대회 개최에 필요한)를 소유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다.

초보의 기본경기로서 추가로 약 10,000경기를 개최하는 2,000처의 경기대회가 있고 독일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1,300개의 면허를 외국승마선수들에게도 내주었다. 작년에 FN은 경기용마필 142,000두 이상에 대해 면허를 주었고 국제대회 참가용 마필에 대해 2,000개의 허가증을 발행했다.

27,600여두에 대해 신규로 경기용마로 등록되었고 추가로 15,000여두에 대해 경기용이 아닌 다른 용도의 말에게도 말 신원 확인용 서류를 발행했다. FN회원 71만명의 1/3 가량이 경기에 참가할 목적으로 승마를 하고 있다.

공식승마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허가증을 받기 위해서는 모든 승마자들은 마장마술 및 장애물 비월경기 테스트 및 이론 테스트를 포함하는 경기 참가자격 시험을 치러야 한다. 2011년에 거의 20,000명의 회원이 시험을 봤다. 그리고 60,000명 이상이 레저승마를 위한 여러 가지 테스트 중 한가지씩을 받은바가 있다.

▲독일에서의 승마 스포츠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독일전국승마연맹에 따르면 가입된 회원 가운데 약 75% 가량이 여성이라고 한다. 아울러, 젊은이와 노인들이 선호하는 평생 스포츠이기도 하다(사진= 독일전국승마연맹 홈페이지 캡쳐).

4. 올림픽 및 월드챔피언십 대회에서의 성공사례들
올림픽경기에서 수십 년간(1912부터 2008년까지) 독일의 마장마술, 장애물비월 및 종합마술 참가자들이 84개 메달(금 39, 은21 및 동 24개)을 획득했다.

월드챔피언십 대회에서는 공식종목(마장마술, 장애물비월, 종합마술, 마차경기, 마상체조, 지구력경기 및 레이닝(reining))에서 독일참가선수(rider/driver/ vaulter)들이 180개 메달을(금73, 은52, 동55개) 획득했다.

2011년까지 유럽챔피언십대회와 유스챔피언십대회의 7개 종목에서 독일 승마선수들이 차지한 메달은 1,000개 이상(그 중 40%가 금메달)에 달한다. 이러한 기록으로 볼 때 독일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호스스포츠 국가이며 승마스포츠가 독일에서 가장성공적인 스포츠종목이라 할 수 있다.

5. 독일 말 생산의 성공요인들
독일 승마의 성공의 대부분은 독일의 말 생산에서 비롯되고 있다. 2013년 3,600두 이상이 승용종마(독일승용마 생산에서 종마로 활동할 수 있도록 면허를 받은 수말)와 58,000두의 승용씨암말이 있으며 24,000여두의 승용자마가 있다. 아울러 승용 포니 및 소형품종마로는 3,700여두의 종마 23,000여두의 씨암말 그리고 9,100두의 포니자마들이 FN에 기록되어 있다. FN이 관리하는 마적부에는 2013년에 8,000두 종마, 90,000두의 씨암말 및 47,000두 이상의 승용자마들이 등록되어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승마경기에서 199두의 참가마중 61두가 독일산으로 나타났다. 2008년 홍콩에서 개최된 올림픽승마경기에서는 194두 참가마 중 52두가 독일산이었다. 홍콩에서는 총 45개 메달 중에서 금 8개 은 4개 및 동 5개 17개 메달을 독일 말이 차지했으며 47두 참가마 중 29두가 독일산이었다.

2006년 Aachen에서 개최된 세계 챔피언대회 때는 총 7개의 공식 승마경기 종목에서 참가마의 거의 25%가 독일산으로 총37개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4년 후 렉싱턴에서 개최된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독일산이 183개 메달 중 54개를 획득한 바 있으며 독일의 마적부관리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6. 독일의 말의 경제적 효과(요인)
과학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말 4두당 1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걸로 나타났다. 독일에서 호스스포츠, 취미승마, 말생산 및 말유지 및 관리하는데 20만에서 25만 명의 일자리에 창출되고 있다. 거의 10,000명이 승마강습과 승마교육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10,000개의 회사가 승마용 물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에 있는 110만두의 말과 포니가 매년 160만 메트릭톤(1,000kg)의 곡물을 소비하고 180만 메트릭톤의 건초와 밀짚을 먹고 있음. 그러므로 말을 타는 사람들과 말소유주들은 매년 말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비용이 대략 2∼6 billion 유로를 쓰고 있다.

▲독일 승마의 성공의 대부분은 독일의 말 생산에서 비롯되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승마경기에서 199두의 참가마중 61두가 독일산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대회에서도 독일산 말이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승마 마장마술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독일 선수의 모습.

승마 스포츠로 발생하는 전체 매출을 산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나 주의 깊게 예측해서 산정해보면 총 6∼7 billion 유로정도라 볼 수 있다. 실제 매출은 그보다 훨씬 높은 7.5∼10billion 유로라 해도 과장은 아니라 볼 수 있다. 2011년 생산협회의 말경매에서 3,100여두 말과 포니(승용마, 승용종마, 승용씨암말, 승용자마, heavy horse 및 포니포함)가격은 거의 4,500만 유로에 달했다. 2013년 말 생산 협회는 경매에 상장할 마필 1두당 평균 21,000유로를 상회하는 예정가격을 공시한바 있다.

그 외에도 독자들에게 말 관련 자료와 오락을 제공하는 독일어로 된 정기간행물(잡지류)은 대략 60여종이 있다. 2013년에 약 200시간 이상의 승마스포츠 기사가 여러 TV채널에서 방송된 바도 있다.


교정교열=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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