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플라워 트럭’ 활성화 동참

한국마사회,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플라워 트럭’ 활성화 동참
양준혁 대표, 어머니께 선물한 꽃이 창업 계기…일상 속 꽃 문화 만들고자
매주 금·토·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플라워 트럭’ 만날 수 있어

[말산업저널]박수민 기자= 한국마사회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플라워 트럭’ 활성화에 동참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꽃을 든 젊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생겼다.

젊은 청년인 양준혁 꽃가마 대표는 어쩌다가 꽃으로 창업까지 하게 됐을까.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꽃으로 창업까지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양준혁 대표는 체육을 전공해 꽃에 대한 지식도 없었다. 이런 양 대표가 ‘플라워 트럭’으로 창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우연히 노란 프리지아 한 다발을 어머니께 선물했을 때 느낀 울림 때문이라고 한다.

아들만 둘 키우며 바쁘게 사셨던 어머니가 선물 받은 꽃을 애지중지하던 모습에서 감동했다고 한다. 이게 계기가 되어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꽃과 가까이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든다면 조금 더 모두가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플라워 트럭’을 창업했다.

‘플라워 트럭’은 꽃을 판매하는 이동형 상점이다. 양 대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모집한 청년창업지원프로그램 제2기에 선정돼 창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플라워 트럭은 인지도가 높지 않아 차량을 점포 삼아 장사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양 대표도 처음에는 트럭을 따로 주차한 뒤, 꽃이나 화분만 갖고 가서 판매하는 일이 많았다. 그러던 중, 청년 창업이라는 취지에 공감한 한국마사회가 장소를 제공해주게 되면서 렛츠런파크 서울 입장소 앞에서 운영하게 됐다.

이제 막 시작단계인 ‘플라워 트럭’은 가야 할 길이 멀다.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은 탓에 차량을 점포삼아 장사하기에는 받아야 하는 허가도 거쳐야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 대표는 “이런 과정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사람들에게 필요한 게 뭘까”, “어떻게 설명하고 안내해야 할까” 등을 고민하며 누구보다 청춘을 제대로 소비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청년 취업난도 심각하지만 취업에서 창업으로 눈을 돌리기란 더욱 어렵다. 추운 겨울에도 창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청년들의 용기 있는 도전에 지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주 금·토·일 오후 2시부터 6시 반까지 렛츠런파크 서울 입장소 앞에서, 매주 월요일에는 양재꽃시장에서 ‘플라워 트럭’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마사회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플라워 트럭’ 활성화에 동참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꽃을 든 젊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생겼다. 매주 금·토·일 오후 2시부터 6시 반까지 렛츠런파크 서울 입장소 앞에서 ‘플라워 트럭’을 만나볼 수 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박수민 기자 horse_zzang@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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