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승주 한국말조련사협회장

한국말조련사협회장 권승주
2017년은 말산업 전반에 불어 닥친 악재들로 인해 너무나 어려웠던 한 해였습니다.

승마와 경마 분야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한 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승마는 끝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이고 경마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형상입니다. 여기에는 언론과 방송에서 말산업과 관련된 좋지 않은 사건들을 보도한 것이 한몫을 했습니다. 이렇듯 말산업에 불어 닥친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에 대하여 많은 고민이 필요할 때입니다.

승마는 유소년 승마로 경마는 국제 경주로 활로를 개척해 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 노력에 비하여 효과는 아직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꾸준하게 노력하다보면 그 결과는 있을 것이라 봅니다.

레이싱미디어도 올 한해는 예상치 않은 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슬기롭게 잘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맡고 있는 한국말조련사협회도 2017년에는 별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여러 가지 여건들로 인하여 활동의 제한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2018년 무술년에는 하나씩 걷어내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한국말조련사협회의 회원을 더욱더 늘리고 하나의 구심점을 가질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말 조련사라는 분야도 말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승마와 경마 분야 모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말들의 수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조련하느냐에 따라 보석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마사회에서는 일본의 크레인 승마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련사를 초청하여 조련에 대한 기본적인 기술 전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말조련사 협회에서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할 것인가도 중요합니다. 한국말조련사협회 회원님들의 지혜를 모아 말 조련사들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해 보겠습니다.

2018년 새해에는 말산업 전반에 있어 희망의 빛을 비추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말조련사협회장 권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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