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농업계 농업가치 헌법반영 추진연대’ 발족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30년 만의 헌법 개정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대변할 연대가 만들어 졌다.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지난 9일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에서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등과 함께 ‘범농업계 농업가치 헌법반영 추진연대’ 발족식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설훈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농민헌법운동본부 54개 단체, 농축산연합회 28개 단체, 축산관련단체협의회 27개 단체, 농협 등 농업인단체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홍기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는 기념사에서 “오늘은 그동안 하나의 목소리를 낼 기회가 적었던 범농업계가 ‘농업가치 헌법반영’이라는 목표 아래 하나가 된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국가의 지원 의무가 헌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범농업계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년 만에 국가적인 헌법 개정을 앞두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를 담는 헌법이 마련돼야 대한민국 미래가 힘차게 이뤄질 수 있으며, 헌법에 농업의 공익적 기능이 명시돼야 하는 것은 농업계의 숙원이자 위업이다”고 말했다.

범농업계 추진연대 공동대표인 김영호 농민의 길 상임대표, 이홍기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 김지식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문정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등 5명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선언문에 서명했다.

공동대표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다음 사항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국가의 지원 책무가 헌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범농업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 창출에 필수적인 적정 수준의 농지 확보를 위해 현행 헌법의 경자유전 원칙을 지켜낸다

△국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쾌적한 농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범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홍보 및 도농교류 활동 등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한다

▲30년 만의 헌법 개정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대변할 연대가 만들어 졌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9일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에서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등과 함께 ‘범농업계 농업가치 헌법반영 추진연대’ 발족식을 공동 개최했다(사진 제공= 농협중앙회).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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