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장수 내륙산마 경매
- 마사회 보유마 10두, 생산농가 7두 낙찰돼 지난해 4월경매보다 27% 감소
- `클라우디아시크릿`자마(부마 `FRIENDS LAKE`) 6,500만원으로 최고가 기록

기대반 우려반으로 진행된 4월 내륙경매가 단촐한(?) 낙찰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9일(화) 오전 10시 30분부터 KRA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 장수경주마목장 일대에서 내륙말경매가 마필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끝났다.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장용석)가 주최하는 이번 경매에서는 KRA 한국마사회 28두, 민간목장 28두로 총 56두의 마필이 경매에 상장되었다. 이날 경매는 오전 보행검사와 오후 실제경매로 진행되었으며 전체 낙찰률은 30.4%를 기록했다.
경매결과 거래된 마필의 평균가격은 2,750만원이었으며 ‘클라우디아시크릿’의 자마가 6,500만원에 낙찰가를 기록하며 최고가로 낙찰되었다.
한편 최고가로 낙찰된 ‘클라우디아시크릿’의 자마는 해외에서 수태된 채로 국내로 수입된 암말의 새끼인 온 포입마로 부마는 ‘FRIENDS LAKE’다. 부마는 미국산 마필로 현지경주에서 약 70만달러의 수득상금과 블랙타입경주 2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낙찰자는 서울경마공원의 송현정 마주다.
이번 경매에는 서울 18명, 부산 9명의 마주들이 구매신청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17두만이 낙찰되면서, 마사회 보유마가 28두 상장중 10두 낙찰로 낙찰률 35.7%, 최저가 1,400만원, 최고가 4,000만, 평균가 2,190만원을 기록했다. 생산농가 보유마는 28두 상장중 7두 낙찰로 낙찰률 25.0% 최저가 2,000만원, 최고가 6,500만원, 평균가 3,571만원을 기록했다.
외형상 마사회 보유마가 낙찰률에서는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낙찰가를 비교했을 때, 마사회 보유마보다는 생산농가 보유마의 낙찰가가 높게 형성되었다.
지난해 4월 경매와 비교해서는 낙찰률이 무려 27.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마사회 보유마가 무려 42.9%나 감소해 지난해와 비교해 낙찰률이 반정도에 불과했다. 또한 마사회 보유마는 지난해 대비 평균가도 693만원이나 감소한 반면, 생산농가 보유마는 오히려 344만원이 증가해 최근 마사회 보유마에 대한 선호도 감소가 줄곧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육성목장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민간경매와 제주경매에서 고가의 낙찰마가 나오면서 현지 생산자들의 기대치가 높은 편이었지만, 이미 많은 마주들이 마필구매를 한 상태라 수요가 예상보다 적으면서 낙찰률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전한다.
한편 경매를 통해 17두의 마필이 낙찰되었지만, 경매후 개별거래를 통해 몇 두의 마필들이 추가적으로 주인을 찾으면서, 약 20여두가 경주마 데뷔를 준비하게 되었다.


순번 모마명 부마명 성별 생산자 소유자 낙찰가 구매자 단체
16 클라우디아시크릿 FRIENDS LAKE 암 이종욱 이종욱 6,500 송현정 서울
10 코퍼레잇로맨스 트릭오브페이트 수 이종욱 이종욱 5,000 이종원 서울
7 미즈위스키 컨셉트윈 암 장재원 한국마사회 4,000 류용상 부산
3 사이코원 리비어 암 김석헌 한국마사회 3,500 김기명 부산
39 대승현 본비반트 암 이종욱 이종욱 3,500 이종원 서울
21 해피루커 컨셉트윈 수 이종욱 이종욱 3,000 박흥길 서울
54 우주나라 선데이웰 수 박근보 박복규 2,500 임일성 부산
56 에린스위니 웍스라이크어덕 수 강성완 강성완 2,500 조영자 부산
47 이마케이전 리비어 수 현대영 한국마사회 2,200 이부용 서울
57 텐시노윙크 타야수메도우 수 월곡목장영농조합 월곡목장영농조합 2,000 임일성 부산
20 스고카드 더그룸이즈레드 수 채찬식 한국마사회 1,800 박흥길 서울
23 대운하 해피째즈밴드 암 강종우 한국마사회 1,800 김영민 부산
24 마이스위트래스 컨셉트윈 수 월곡목장영농조합 한국마사회 1,800 이선호 서울
26 리걸로그랜드 컨셉트윈 암 이종욱 한국마사회 1,800 박선주 서울
29 앰버미도리 컨셉트윈 암 이종욱 한국마사회 1,800 고석주 부산
32 비나다 피어슬리 암 코리아호스랜드 한국마사회 1,800 김두식 서울
6 노드벤트 디스틸드 암 고성만 한국마사회 1,400 박선주 서울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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