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소년승마 활성화 방안 연구(20)
1. 청소년 승마활성화의 전제조건
가. 유·청소년 승마활성화 필요성 공감 및 지원이 있을 것
정책당국자, 교육관계자, 학부모 등이 유·청소년 승마활성화가 건강한 미래세대 육성, 농어촌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매우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점에 대한 공감을 형성하고 지원해 주는 풍토 조성이 필요하다.
나. 학교 교육과 연계하여 유·청소년 승마를 실시할 것
학교교육에 적합한 승마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정규 교육, 방과후 활동, 수련활동 등 학교교육과 연계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하고, 상급학교 진학 시에도 승마활동 경력이 우대받는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다, 유·청소년 승마에 적합한 안전한 승용말을 확보할 것
승용말의 체고가 유·청소년의 체격에 적합하고, 안전하게 조련된 승용말의 확보가 필요하다.
라. 승마를 안전하게 지도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확보할 것
기승기술을 갖출 뿐만 아니라 유·청소년의 교육할 수 있는 자질과 소양을 갖춘 지도자의 확보가 필요하다.
마.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승마시설을 확보할 것
안전한 승마를 위해서는 유소년 승마에 적합한 승마시설이 요구되므로 지역여건에 맞게 단기적인 방안, 중장기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승마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승용말, 교육인력, 교육시설, 승마장구, 안전수칙 등에 대한 다각적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여 교육당국자나 학부모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2. 전제조건에 대한 현실적 여건분석
가. 승마시설 이용현황
2011년 연간이용인원은 총 415,546명으로 이를 표본수로 나누면 1개소당 연평균 1,194명으로 일일 평균 3.3명으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중 이용객의 85.4%가 1회성 이용인원인 것을 감안하면 수지측면에서 승마 시설의 운영이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용인원 중 자마회원, 월회원, 쿠폰회원이 실수요 승마인원이라고 보면 실질적인 승마인원은 전체의 16%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나. 승마시설의 운영 및 사업형태(표본수 : 247개 시설, 복합형 141개 포함)
일반사업자로 신고하거나 미신고한 승마시설의 사유로는 법적 시설기준 미 충족과 승마시설 설치불가능 지역위치, 교관 미채용 등의 이유로 나타났다.
다. 승마시설 이용요금현황
해당 업체의 이용 요금은 승마를 취미로 하는 일반인에게는 큰 부담이 없으나 유·청소년이 승마를 하기에는 다소 부담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자마회원(가입비 : 10.1만 원, 월회비 : 51.9만 원) △월회원(가입비 : 3.8만 원, 월회비 : 35.3만 원) △쿠폰회원(쿠폰당 : 2.3만 원, 시간당 : 2.5만 원) △체험승마(1회당 : 3.5만 원)
라. 마사 현황(표본수 : 583개 : 말사육농가 336개, 승마시설 247개)
마사의 평균 마방칸수는 18.6칸, 간이마사의 평균 마방칸수는 9.4칸이고 실외마장이 없는 곳이 33.4%로 조사됐다. 10두 미만을 보유한 영세업체는 전체의 29%수준이고 약 56%가 10두 이상 이상에서 40두 이하의 중간 규모급 업체로 나타나고 있다.
경영주와 무급가족 종사자를 제외한 1개시설당 고용인원은 승마시설이 평균 3.3명 미만이고, 농가와 승마시설을 복합적으로 하는 업체는 평균 3명 수준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고용인원 전체 중 상용근로자 비중이 절반이하로 낮은 수준이어서 고용의 질도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규모에 비해 승마시설 이용인원이 매우 적은 관계로 경영수지의 악화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적인 측면에서 승마시설은 적자상태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1개시설당 평균 적자규모는 승마시설이 약 33백만 원, 농가와 승마시설을 복합적으로 운영하는 시설이 약 53백만 원인 것으로 평가된다.
마. 정부 및 학교,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지원부분
현재 유·청소년 승마활동에 대한 지원은 말산업육성법의 추진으로 그 어느 때보다 다각적이고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이점을 현재의 유·청소년문제 해소와 연계하여 유익한 승마 교육프로그램개발과 접목한다면 보다 더 많은 지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유·청소년문제 해소를 위한 맞춤식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이 선행되어야 하며 아울러 지원주체에 대한 명확한 역할분담이 있어야 할 것이다.
바. 승마에 적합한 승용마의 공급부문
현재의 승마형태가 성인위주로 이루어지는 관계로 유·청소년 승마에 접합한 포니계열의 말은 현재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공급확보가 시급한대도 불구하고 승마시설에 대해 향후 구입희망 품종 조사결과, 포니계열은 7.7%만이 구입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 교육시설과 인력, 교육프로그램 부문
현재 국내에서 유·청소년 승마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승마를 하는 곳은 유일레저타운(경기도 파주)과 미리내 승마클럽(양평, 인제) 등 몇 곳이 되지 않으며 대부분이 승마, 물놀이시설 등의 복합레저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이외의 승마장에서도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승마를 하고 있으나 일반인과 유·청소년을 동시에 수용하며, 규모가 큰 공공기관 등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규모가 영세하여 환경이 열악한 처지에 있는 실정이다. 승마교육 프로그램도 정형화되어있지 않고 말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수준에 머물러 있어, 유·청소년을 위한 별도의 특화된 승마교육 프로그램과 체계적으로 교육을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 있다.
아. 안전관리 부문
안전관리는 안전확보를 위한 시설, 안전장구, 안전관리인력, 이용수칙 등 안전관련 매뉴얼 확보, 주기적인 안전 관련 교육, 응급처치 구호약품 및 물품의 구비와 더불어 불가피한 사고발생 시 이를 보상할 수 있는 보험가입이 필수적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안전관리 체계가 부실한 관계로 안전관리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영업배상 보험가입률이 저조한 실정이며, 특히 영세시설의 경우 모든 부분이 미흡하여 이용상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한 승마에 이용되는 말도 유·청소년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서러브레드와 같은 체구가 큰 말이 많아 항상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업배상 보험가입률 25.7%(사육농가, 승마시설 583개 조사결과)
교정교열= 황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