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 조성 위한 전문인력 양성·취업 지원으로 연 1천명 확대
표준화·보수 교육·승마지도사 국가 자격 도입으로 외연 증가
2만4천여 명에서 2021년까지 6천개 말산업 일자리 늘릴 방침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2018년 새해 시작과 함께 제2차 말산업육성5개년종합계획(이하 제2차 종합계획)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우리 말산업 미래 향방의 윤곽선이 그려지고 있다.

지난 1차 종합계획 시행 이후 드러난 장단점을 반면교사 삼아 과도기에서 이제는 정착기로 안착하기 위한 정책의 구체적 실현 그리고 현장 반응이 중요한 때. 은 ‘제2차 종합계획’ 면면을 뜯어보고 지난 계획 및 현장 상황과 비교하는 기획을 시리즈로 준비했다. 그 세 번째 순서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아젠다인 일자리와 관련한 내용이다. - 편집자 주


2015년 기준 대한민국에서 ‘말밥’ 먹고 사는 사람들은 2만3,7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1만7,963명 대비, 32.5%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2021년까지 3만 명이 말산업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4대 분야 18개 과제를 추진한다.

일자리와 관련한 부분은 말산업 기반 조성과 엮여 있다. 승마지도사의 국가 자격 제도화, 자격 등급별 시험체계 개편, 자격 소지자 우선 채용 및 창업 지원 등을 통해 말산업 일자리를 6,500개 늘려 2021년까지 3만 명으로 확대, 취업을 지원한다는 방침.

세부 내역을 보면 승마시설에 400명, 한국마사회와 관련한 인프라 450명, 경마산업 부대 인력에 1,800명, 말 사육업체 및 농장 등에 80명, 산업 규모 증가에 따른 고용 증가 1,580명, 간접·취업 유발 2,160명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말산업 분야별 전문가 80명을 상시 컨설팅 지원반으로 운영하고 표준화 매뉴얼 20종 보급, 협력 승마시설 150개소 등을 운영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

생산 두수라든지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허수’가 존재하는 만큼 현장의 실제와 내용이 얼마나 다른지 점검하는 일도 필수다. 지난해 발표된 2016년 말산업 실태 조사에서 국내 말산업 종사자 수는 1만6,662명(직접 취업)으로 집계됐었다. 간접 또는 유발 효과는 7,952명이었다.


2016 실태 조사에서는 한국마사회 종사자 7,633명, 경마산업 관계자 2,088명, 승마시설에 2,365명, 사육농가는 1,310명, 기타 1,236명 등으로 집계된 바 있다. 총 1만6,662명 가운데 경마 분야는 9,721명이고 경마 외 분야는 6,941명이었다. 경마 분야의 직접 고용이 본격화되고, 승마산업 육성 등 경마 외 분야 일자리 창출이 탄력을 받는다면 2021년까지 3만 명 고용 방침은 어렵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2차 종합계획에서 일자리 창출 재원 마련 등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해 2021년까지 총 7,619억 원의 투·융자 계획을 마련하고, 매년 시행 계획 성과에 따라 투입 규모 등 중장기 계획과 연계해 조정할 계획인 만큼 향후 성과 관리 및 탄력적 운용 방침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제2차 종합계획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촌 경제 기여, 유소년 승마 활성화로 한국형 승마산업 육성과 말산업의 공익적 역할 수행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5년 기준 대한민국에서 ‘말밥’ 먹고 사는 사람들은 2만3,797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2021년까지 3만 명이 말산업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4대 분야 18개 과제를 추진한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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