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소년승마 활성화 방안 연구(22)

Ⅱ. 유·청소년 승마활성화의 장애요인

2. 유·청소년 승마활성화에 대한 SWOT분석
가. 유·청소년 승마활성화에 대한 SWOT분석
1) 내부환경
강점(S)
-정부 및 한국마사회의 유·청소년 승마 활성화 의지가 강력함
-승마참여 학생 및 부모의 높은 만족도
-유·청소년 승마의 긍정적 효과 입증
-유·청소년 승마에 대한 잠재적 수요 풍요
-유·청소년 승마에 대한 선진국의 성공적 사례 존재
약점(W)
-유소년 승마 적합 승용마 부족
-승마시설 부족 및 접근성 불편
-유·청소년 승마 지도 전문인력 부족
-안전사고 위험성 상존
-교육 프로그램과 접목 어려움

2)외부환경
기회(O)
-국가 차원의 인성교육 강화 방침에 부합
-유·청소년 문제 해결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
-부모의 자녀교육 및 장애아 복지에 대한 관심 증가
-농촌 소득증대·고용창출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등장
-교육 프로그램 편성에 대한 학교장 자율권 보장
위협(T)
-안전사고 발생 우려로 일선학교 기피
-무상급식 등으로 교육재정 악화
입시 위주의 교육에 따른 참여 기회 제한
무자격 운영업체의 난립 우려
일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학교 당국의 승마인식 부족

나. SWOT분석에 따른 부문별 시사점
1) 유·청소년 승마활성화 추진의 강점(Strengths)
(1) 정부 및 한국마사회의 청소년승마활성화 의지 강력
2013년 11월 승마의 교육적 가치가 인정되어 농식품부·문체부·교육부 등 3개 부처가 협업과제로 유소년승마활성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승마활성화 방안 추진을 발표했다. 특히, 이 승마활성화 방안에는 체육분야 특별교사 운영 시 ‘승마 강사 양성 및 지원, 정부간 협업 가능한 학교 승마프로그램 운영확대, 교사 매뉴얼 제작·보급, 유소년 승마단 창단 지원 확대 등 승마를 학교체육활동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과제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마사회도 학생 승마처럼 지원 유소년 승마단 창단지원, 유소년 승마대회 개최, 유소년 승마단 운영, 재활승마보급노력, 승마포함 체육교과서 개발, 소년체전 종목에 승마포함 추진 등 다양한 활동으로 유소년승마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2) 유・청소년 승마의 긍정적 효과 입증
승마는 유소년의 자세교정, 신체의 리듬감과 유연성을 강화하는 신체적 효과를 말할 것도 없고, 책임감, 독립심, 자신감, 사회성 자기통제, 자기비판, 자기존중 등 다양한 정신적 효과가 있는 것이 국내외의 연구에 의해 입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승마는 유청소년의 인성개발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 승마참여 학생 및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
승마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어 승마활동을 지속하고 싶어 한다. 학부모들도 승마활동으로 인한 자녀의 정서적·신체적 변화에 대해 만족하면서 지속하기를 희망한다.

(4) 유・청소년 승마 잠재 수요 풍부 및 참여 유ㆍ청소년 흥미 유발
유·청소년이라고 볼 수 있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6,286천명에 이르고 있고, 학교수는 11,446개에 달한다. 학교교육과 승마를 연계시킨다면 이들 학생모두가 승마인구로 연결될 수 있는 잠재적인 승마수요 인구가 된다. 특히 승마활동에 참여하는 유·청소년들 대부분 매우 흥미를 갖게 되고, 일정기간 이후에는 자발적인 참여로 승마과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5) 유・청소년 승마 활성화에 대한 선진국의 성공적 사례 존재
프랑스와 독일의 사례를 보면, 승마가 유·청소년의 인성개발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정책적으로 유·청소년 승마를 장려하였다. 이에 따라 승마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유·청소년의 승마인구는 프랑스가 약85만 명, 독일은 5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승마활동을 하는 유·청소년들은 탈선을 하는 경우가 매우 적으며, 학업에도 더욱더 몰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청소년 승마활성화 추진여건과 관련해 정부 및 한국마사회의 유·청소년 승마 활성화 의지가 강력하고, 승마참여 학생 및 부모의 높은 만족도와 선진국의 성공적 사례가 존재한다는 게 강점으로 평가된다.

2) 유ㆍ청소년 승마활성화 추진의 약점(Weaknesses)
(1) 유소년승마 적합 승용마 부족
유·청소년 승마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유·청소년에게 적합한 승용말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러나 유·청소년 승마에 접합한 포니계열이나 셔틀랜드 등의 말은 현재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고, 그나마 많은 유·청소년의 거주하고 있는 서울과 광역시 지역에는 더욱 부족한 실정이다.


(2) 승마시설 부족 및 접근성 불편
학교교육과 연계하여 유·청소년 승마를 활성화 시키려면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에 승마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유·청소년의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과 광역시지역에는 승마시설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3) 유・청소년 승마를 지도할 전문인력 부족
유·청소년 승마를 활성화 시키려면 유·청소년에게 승마를 교육시킬 자질을 갖춘 승마지도자가 양성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유·청소년을 지도할 수 있는 지도자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4) 안전사고 위험 상존
승마는 살아있는 동물과 함께하는 활동이므로 항상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승용말, 시설 및 장비가 구비되어 있어야 하고, 전문성을 갖춘 교관에 의해 관리되어야 하고, 안전관리 매뉴얼 및 적절한 교육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많은 승마장들이 이러한 안전관리체계를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어 안전사고발생이 우려된다.

(5) 학교정규교육 수행상의 어려움
학교정규 교육은 원칙적으로 학교교사가 학교에서 수행하여야 한다. 그러나 승마교육은 현실적으로 학교에서 이루어 질수 없는 경우가 많고, 학교교사가 승마를 지도할 수 없으므로 정규교육으로 수행하기가 어렵다.



3) 유ㆍ청소년 승마활성화의 기회(Opportunity)
(1) 국가차원의 인성교육 강화 방침에 부합
정부는 2009년부터 「인성교육강화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국회는 2014. 12. 29. 「인성교육진흥법」을 여야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승마활동은 유년기와 사춘기 학생들에게 자기통제력, 인내심, 자신감, 배려, 책임감, 사회성 등 다양한 가치를 습득하게 하여 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이 선진국에서 입증됐다. 이러한 승마활동의 교육적 가치는 교육부에서 추구하는 “전인적 성장의 기반위에 개성의 발달과 진로를 개척하는 사람”등의 인간상과 부합한다.
(2) 유·청소년의 인성교육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 증대
우리나라 유·청소년들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게임 과몰입, 입시위주의 생활 등으로 주의력 결핍, 학교폭력, 자살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유·청소년 시절의 잘못된 인성형성은 군대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극단적 행동으로 연결되므로 최근에는 유·청소년 시절의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된다.
(3) 부모의 자녀교육 및 장애아 복지에 대한 관심증가
최근에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자녀수가 1~2명에 그치므로 자녀 교육이나 복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자녀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게 하고, 특히 장애아의 복지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매우 높은 걸로 나타난다.

(4) 농어촌 소득증대 및 고용창출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등장
FTA 등 시장개방이 가속화 됨에 따라 농축산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분야의 발굴이 국가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고용 없는 성장의 지속으로 일자리 창출이 국가의 중요한 정책 목표가 되고 있다.

(5) 교육프로그램 편성에 대한 학교장 자율권 보장
교육부의 제9차 교육과정에서는 교육과정 편성에 있어서 기본사항에 대한 지침은 내려져 있으나, 학교장에게 폭 넓은 재량권이 부여되고 있다. 체육활동, 창의적체험활동, 방과 후 활동, 토요스포츠데이, 수련회활동 등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학교단위에서 학교장이 재량권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유·청소년 승마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전사고발생 우려로 일선학교 기피, 입시위주의 교육에 따른 참여기회 제한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

4) 유·청소년 승마활성화의 위협(Threats)
(1) 안전사고발생 우려로 일선학교 기피
최근 세월호사건 등 학생수련활동과 관련하여 대형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활동은 가급적 기피하려는 풍조 만연하다. 승마장으로의 이동중의 안전사고 승마활동 중의 안전사고 등을 우려하여 학교책임자들은 승마활동 자체를 기피할 가능성이 많다.

(2) 무상급식 등으로 인한 교육재정 악화
유·청소년 승마활성화 사업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현재 규모에서는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지원할 수 있으나, 지원대상이 확대되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야 하므로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무상급식 등으로 학교재정에 압박을 받고있어 교육예산의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3) 입시위주의 교육에 따른 참여기회 제한
학교나 학부모들의 관심은 대학입시에 맞추어 있으므로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의 승마활동 기회를 갖기가 매우 어렵다. 초등학생들의 승마활동은 중학교에 진학하면 대부분 과외수업으로 인한 시간확보의 곤란으로 중단하고 있다.

(4) 부실운영업체의 난립 우려
유·청소년 승마활성화로 인해 승마수요가 확대되면 부적합 승용말, 부실한 시설, 전문성 갖추지 못한 인력 등으로 이루어진 승마운영업체가 난립할 가능성 있다. 부실운영업체에 의한 유·청소년 승마활동은 안전사고 발생, 승마이미지 훼손 등으로 승마활성화의 방해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5) 일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학교책임자의 승마인식 부족
일부 지방자치단체·교육청·학교책임자들은 유·청소년 승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승마를 학교체육활동으로 운영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 이로 인해 현재 장려하고 있는 유소년 승마단 창단지원사업, 학생승마 체험지원사업, 토요스포츠데이 프로그램에도 참여를 기피하고 있다.


교졍교열=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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