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선’의 기습 선행 작전에도 침착한 경주 운영으로 우승 이끌어내
-최강 부경 19조, ‘디바이드윈드’, ‘캡틴포스’ 동반 입상으로 위력 입증

[경마문화신문] 심호근 기자 = 2018년 3관 대회에 앞서 시행된 제13회 경남신문배 경마대회에서 부경 19조 대표 ‘디바이드윈드’(3세, 수, 한국, 조태만 마주, 김영관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부경을 대표할 국산 3세 강자 8두가 출전한 제13회 경남신문배 경마대회는 우승 후보로 부각된 경주마의 기습 작전 및 이에 맞선 상대마의 대응 등 시종 흥미롭게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경주 초반 선행을 주도한 경주마는 ‘월드선’(3세, 수, 한국, 이종훈 마주, 백광열 조교사)이다. ‘월드선’에 이어 19조 듀오 ‘디바이드윈드’와 ‘캡틴포스’(3세, 수, 한국, 김종업 마주, 김영관 조교사)가 선입 전개로 우승 후보 간 경쟁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최종 승부는 결승선을 150m 남겨둔 시점에서 가려졌다. 줄곧 선행 전개를 펼친 ‘월드선’과 ‘디바이드윈드’, ‘캡팁포스’가 횡대 승부로 순위 경쟁에 나섰고, 최종 힘에서 우위를 점한 ‘디바이드윈드’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최강 기대주로서 위력을 입증했다. 이외 종반 역전에 성공한 ‘캡틴포스’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우승 후보로 부각됐던 ‘월드선’은 뒷심 부족을 통해 아쉽게 3위의 성적으로 위안을 삼았다.

우승을 차지한 ‘디바이드윈드’는 통산 7전 5승을 기록 중으로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브리더스컵 경마대회 후 무려 3연승을 기록 중으로 1600m 거리 극복 및 기대주간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해 3관 대회 출전의 밝은 전망을 내비쳤다.
준우승은 ‘캡틴포스’가 차지했다. 경주 내내 꾸준한 탄력으로 경쟁력을 보인 ‘캡틴포스’는 검증된 혈통 답게 준우승을 통해 경쟁력을 발휘한 것.
동반 입상마를 배출해 주목을 받은 김영관 조교사는 경남신문배 경마대회의 호성적 통해 즐거움 반, 고민 반의 엇갈린 상황을 맞이했다. 부경 19조는 이미 앞서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엑톤블레이드’가 우승을 차지해 최강 기대주로 활약한바 있다. 여기에 경남신문배를 통해 ‘디바이드윈드’와 ‘캡틴포스’라는 걸출한 신예마의 잠재력도 확인했다. 부경 19조는 이들 외에도 국산 3세 경주마 자원이 넘쳐난다. 3세 암말 ‘블루플래그’는 4전 4승으로 이미 잠재력을 입증한바 있고, 입상률 80% 이상의 ‘코어블레이드’, 훈련을 재개하고 복귀를 준비 중인 ‘클래식매치’까지 감안해 볼 때 부경 19조의 국산 3세마 자원은 넘쳐 날 정도. 과연 김영관 조교사는 어떤 혜안을 가지고 2018년 경마대회를 운영할 지도 관심 있게 지켜 볼 대목이다.

제13회 경남신문배 경마대회에서 3위는 ‘월드선’이 차지했다. ‘월드선’은 경주 초반 깜짝 선행 작전을 구사했다. 당초 예상과는 전혀 다른 기습 작전을 펼쳤지만 최종 성적은 3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월드선’은 2017년 김해시장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대주다. 이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5위에 그쳤고, 경남신문배 경마대회에선 3위를 차지했다. ‘월드선’이 최근 치른 경주는 모두 1400m 거리다. 힘이 좋은 ‘월드선’은 분명 잠재력에선 높은 평가를 할 수 있는 반면, 아직은 부족한 유연함은 극복해야 될 과제로 분석된다. 향후 ‘월드선’이 유연함을 장착한 발놀림을 구사한다면 한 단계 성장할 여지는 충분해 어떤 성장세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8년 3관 대회는 4월 8일 KRA컵 마일 경마대회로 1차 관문이 시작되고, 제13회 경남신문배 경마대회에서 1~3위를 차지한 경주마는 KRA컵 마일 경마대회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제13회 경남신문배 경마대회 성적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
1>디바이드윈드>한>수>3세>57>유현명>김영관>조태만>1:26.5
2>캡틴포스>한>수>3세>57>이효식>김영관>김종업>1:27.1(3)
3>월드선>한>수>3세>57>임성실>백광열>이종훈>1:27.2(1)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