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캐나다 신규 진출 성공…해외 경마 수출사업 순항 중
싱가포르 재계약 확정…2년 연장
국제경마, 한국경마 주목…위상 제고 기대돼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바다 건너 캐나다에서도 한국경마를 볼 수 있게 됐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올해 4월부터 캐나다에 한국 경주실황을 수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최초 미국 시장에 진출한 데에 이어 아메리카 대륙에 진출한 두 번째 사례로 한국경마의 수출 판로 개척은 순항 중이다.

신규 수출국 캐나다는 20여만 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있어 친숙한 나라로 경마매출 규모는 연간 1.2조 원가량이다. 국내보다 다소 규모는 작지만 경주시행에 있어서는 호주, 미국, 홍콩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파트Ⅰ 국가이다.

이번 수출을 성공시킨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선진 경마시행국인 호주,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까지 한국경마 상품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은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경마가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싱가포르 경주수출 계약도 2년 더 연장됐다. 싱가포르는 한국마사회가 2014년 경주수출 사업을 시작할 때 처음 수출을 개시한 나라로 올해까지 5년째 지속해 수출을 하고 있다. 이번 2년 계약 연장으로 2020년까지 싱가포르에서도 한국경마를 즐길 수 있다.

사이먼 렁 싱가포르터프클럽 발매 부회장은 이번 계약 연장과 함께 “한국마사회와의 파트너십은 매년 강화됐다. 경마 시행뿐만 아니라 건전 구매 환경 조성 등을 중점으로 정기적으로 의견과 피드백을 교환했다”며, “앞으로도 윈윈(WIN-WIN)하는 파트너십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캐나다 신규 수출과 싱가포르 재계약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해외 유통채널 확대 및 현지 마권매출을 통한 신수익 창출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유럽 등 많은 나라에 한국경마 콘텐츠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란 포부도 함께 밝혔다.

한편, 한국경마는 지난 2016년 세계경마 2부 리그격인 파트Ⅱ 경마시행국으로 승격했으며, 2022년까지 파트Ⅰ 진입을 목표로 경마제도와 시스템 개선, 경마산업의 확장 등 부단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올해 4월부터 캐나다에 한국 경주실황을 수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최초 미국 시장에 진출한 데에 이어 아메리카 대륙에 진출한 두 번째 사례로 한국경마의 수출 판로 개척은 순항 중이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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