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연간 청년실업률은 9.9%, 체감실업률은 무려 22.7%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가 전체 청년실업자 중 17.7%로 2014년 대비 10%나 많아졌다. NEET(Not in Employment,Education, or Training) 상태의 청년이 18.8%(177만 명)로 OECD 평균 14.5%보다 훨씬 높다. 무엇보다 대졸자 청년의 NEET 비율이 24.9%로 취업에 어려움을겪고 있는 청년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1인 가구 비율은 47%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은 수준이고,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도 평균보다 높은 7.2%이다. 사회계층 이동성의 저하로 청년들이 새로운 빈곤위험집단으로 부상할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2018년 문재인 정부의 청년정책은 일자리를 넘어 주거,복지, 노동권리 증진, 부채문제 해결까지 종합대책으로 구성하고 있다.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청년고용의무제 매년정원 3%에서 5%로 의무비율 상향 검토(법 개정 사항), 청년과학자 지원,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 부담 경감, 교육의 공공성 강화 등이 주요 국정과제로 설정·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우선 중앙정부 청년정책 중 가장 큰 규모인 청년일자리사업은 15개 부처, 60개 사업에 총 3조 126억 원으로 작년대비 16.2% 상향 편성하였다. 기존 청년일자리 정책이 기업이나 직업훈련기관을 통해 지원하던 방향이었다면, 청년구직촉진수당, 추가고용장려금,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청년에게 직접 지원하는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중이다. 특히 서울시,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 자체 추진 중인 ‘청년수당’ 정책을 수용하여 2019년부터 중앙정부 차원으로 전면확대하고, 2020년부터는 저소득 근로빈곤층을 포함한 한국형 실업부조로 확대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렛츠런더월드 4기 최종 합격자들의 발대식이 열렸다. 렛츠런더월드는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에서 지원하는 청년희망 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다. 해외취업 희망자들을 선발해 국내에서 집체 교육과 온라인 어학 교육, 직무 훈련 및 해외 일자리 등을 제공하고 해외 취업에 필요한 비자, 보험과 함께 현지 적응 체제비 등을 지원한다.

발대식에는 1,2차 면접을 통해 선발된 82명의 해외취업희망자들과 함께 김낙순 렛츠런재단 이사장 및 김학신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발대식은 참가자 선서와 재단 이사장의 격려사로 진행됐다. 김낙순 렛츠런재단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청년 취업을 목표로 해외 일자리 지원 사업을 시작한 지 4기가 되어 이렇게 많은 분들을 선발해 함께 자리를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향후에도 많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해외취업과 좋은 일자리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렛츠런더월드를 통해 해외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인재로서 다양하게 활동하여 세계진출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 참가자는 “렛츠런더월드는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꼭 참여하고 싶어 하는 프로그램인데 선발돼 행복하다. 이런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발대식 후에는 국내 말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견학 프로그램과 성공적인 해외 취업 지원을 위해 4박 5일간의 집체 교육을 진행했다.

김학신 렛츠런재단 사무총장은 “집체 교육과 해외 취업 전략 세미나 등을 통해 목표 설정과 성공적인 해외 취업 방안을 마련했으며, 해외 취업에 어려움이 있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2차 보수교육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해외 취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자리는 인간이 생활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인간은 어떤 형태든 일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 특히 청년일자리가 넉넉하게 마련되어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치면 참 좋겠다.

김문영 말산업저널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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