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북미정상회담 관련 ‘남북 농업 협력 시발점’ 성명 발표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2018년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미·북 관계 수립 및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견고한 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같은 날,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지식)도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남북 농업 협력의 시발점이 돼야 한다’란 성명을 발표, 대규모 대북 쌀 지원 및 각종 농자재 지원 그리고 농업 기술 교류 활동 등을 신속히 준비·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농연은 성명을 통해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최고 지도자간 ‘세기의 담판’을 통해 전 세계에 분명하게 천명한 사건이라며 새로운 역사의 기로에 직면한 현재는 “8천만 한민족의 생명곳간의 열쇠를 책임져야 할 우리 농업계야말로 미증유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더욱 능동적으로, 선제적으로 대처하여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에까지 기여해야 할 역사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야 할 때”라고 했다.

우리 농업·농촌이 맡아야 할 무궁무진한 역할로 대규모 대북 쌀 지원을 성사시켜 쌀 수급과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농업용비닐·비료·농약·농기계 등을 지원할 것과 한농연 회원 등 선도농업인이 참여하는 농업 기술 교류 활동 등을 언급하며 북한 경제의 회생과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주문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농업 분야 대북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적이 있음을 주지시키며 “농업 분야에서의 남북간 교류·협력 활동은 향후 남북간 경협 활동의 핵심축이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희망의 통일 시대 미래 세대가 살아가야 할 평화롭고 풍요로운 한반도의 100년 대계를 바라보면서, 250만 농민의 손으로 새로운 진정한 민족 농업, 통일 농업의 시대를 힘껏 열어나가는 전환점이자 분수령이 될 수 있게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적극 활용할 것”을 기대하고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농연은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있었던 6월 12일, ‘남북 농업 협력의 시발점이 돼야 한다’란 성명을 발표했다(사진 제공= 한농연).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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