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 복지 증진 계획’에 따라 첫 책자 발간

말산업 현장 확대 적용 기대…추가 홍보 자료 발간 계획 포함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동물복지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말 복지’와 관련된 가이드북이 출간됐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말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말 복지 증진 가이드북(1): 말도 사람도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이와 더불어 정부 차원에서도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동물복지 관련 내용을 포함시켜 정책 과제로 삼고 있다. 하지만, 특수한 동물로 여겨지는 말은 반려동물과 다른 산업동물에 비해 그 관심도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 동물복지 확산 차원에서 현재 말 복지 수준을 점검하고, 말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건전한 말 문화 형성을 위해 지난해 ‘2017년 말 복지 증진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후속 조치로 이번에 말 복지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과 홍보, 관심 제고를 위해서 책자를 발간한 것이다.

책자의 제1부 ‘동물복지’에는 △동물복지 개념의 이해 △동물보호법의 필요성 △동물보호 정책의 주요 내용 등을 다뤄 전반적인 동물복지의 개념을 살펴보고, 제2부 ‘말 복지 증진 계획’에서는 △말 복지 정책과 제도 △말 복지 평가와 연구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제3부 ‘말과 더 가까워지는 방법’에서는 △말 복지를 고려한 말 관리 기준 △꽃마차 관리기준 △국제기구의 복지 강령 등을 다뤄 일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했다. 끝으로 제4부에서는 △해외 말 복지 관련 이슈 △말 복지 관리를 위한 체크리스트 등을 다루고 있다.

이번 ‘말 복지 증진 가이드북’ 발간을 통해 일선 말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말 복지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말에 관심을 갖는 누구나 쉽게 말 복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가이드북 표지.

한국마사회는 말 복지 증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대국민 홍보차원에서 지속해 말 복지 교육 및 홍보자료를 발간할 계획이다. 말산업 종사인력에 대한 교육과 전문가 초청세미나 실시 등을 통해 말 복지가 현장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말 복지와 관련하여 한국마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말 복지 증진 가이드북’ 발간은 말 복지 증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민 공감대 형성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말 복지 가이드북은 말산업 관계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무료 배포할 예정이며, 향후 추가 배포 계획 검토 중이다.


▲동물복지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말 복지’와 관련된 가이드북이 출간됐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말 복지 증진 가이드북(1): 말도 사람도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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