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제4차 경주퇴역마 승용전환 순치기술’ 교육 진행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국내 말산업 육성의 맹점이자 기폭제가 될 경주퇴역마 승용전환 순치기술 도입을 위한 ‘제4차’ 교육 프로그램이 19일과 20일 양일간 과천에 잇는 한국마사회 승용마장에서 진행됐다.

이달은 ‘제4차 교육’으로 지난달에 이어 ‘마장마술’에 대한 맞춤 교육이 실시됐다. 일본 크레인 승마장에서 초청된 전문 교관은 교육생 하나하나 수준에 맞는 지도를 통해 말 개체마다 다른 속성에 대해 다루는 법에 대해 교육했다.

경주퇴역마가 승용마 전환을 통해 마장마술에 활용되는 사례는 국내에 거의 없는 게 사실이지만, 마장마술 분야에 내재된 말 다루는 기술 등은 일상에서의 말 조련 및 제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또한, 올해 11월 열리는 ‘경주퇴역 승용마 안전성 및 능력 평가대회(BRT)’에 교육생 전원이 참가할 예정으로 평가항목 중에는 마장마술 분야도 지정돼 있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여름 무더운 날씨 속에서는 순치 교육을 위해 모인 교육생들은 의미 있는 구슬땀을 흘리며, 양일간이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멀리 부산에서 교육을 위해 참가한 박상근 박실승마장 대표는 “교육 참가를 위해 생업을 제쳐놓고 멀리 부산에서 과천에 왔지만, 값진 교육의 시간인 것 같다”며, “국내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전문 조련 교육을 통해 말 기르고, 조련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 전 과정을 영상에 담아 ‘경주퇴역마 승용전환 순치·조련기술 보급을 위한 콘텐츠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매년 1,700여 두의 경주퇴역마가 배출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말산업 현장에서 경주퇴역마를 승용마로 전환시켜 적극 활용하기 위함이다. 만약 이 기술이 보편 보급화 된다면 생활체육에서 승마용 말로 활용가능한 말 두수는 대폭 증가할 것이며, 말 생산·육성 비용 등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주퇴역마 승용전환 순치기술 도입을 위한 ‘제5차 교육’은 7월 3일과 4일 실시된다.

▲국내 말산업 육성의 맹점이자 기폭제가 될 경주퇴역마 승용전환 순치기술 도입을 위한 ‘제4차’ 교육 프로그램이 19일과 20일 양일간 과천에 잇는 한국마사회 승용마장에서 진행됐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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