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가·최고가·총액 모두 작년 대비 소폭 하향…상장 주체별 차이 극명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참관…“말 생산농가에 관심 기울일 것”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7월 국내산마 내륙 경매가 전년 대비 소폭 내림세를 보이며, 지속된 말 가격 하향 곡선을 보였다. 연일 거듭된 말 경매시장의 악재로 인해 경주마 생산농가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사)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권광세)는 7월 10일 렛츠런팜 장수 내 경매장에서 7월 국내산마를 실시했다. 이날 경매에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을 비롯해 홍대유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장, 오문식 부산경남조교사협회장, 이시환 부경마주협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매결과, 총 52두가 상장된 가운데 23두가 낙찰돼 낙찰률 44%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하락한 수치로 말 경매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현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상장된 52두 가운데는 한국마사회가 10두, 생산농가가 42두의 2세마를 출품했다. 한국마사회 소속 상장마는 낙찰률 60%를 기록한 반면, 말 생산농가는 낙찰률 40%를 기록해 극명한 차이를 나타냈다.

낙찰률뿐 아니라 낙찰 최고가와 낙찰 평균가 모두 동반 하락했다. 상장두수가 5두 증가했음에도 낙찰 총액은 전년대비 1억 2,680만 원 감소해 7억 7,920만 원을 기록했다.

최고가의 주인공은 모마 ‘행주산성’과 부마 ‘한센’의 암컷 자마로 8천만 원에 부경 김재윤 마주에게 낙찰됐다. 최고가마저도 지난해 9천만 원에서 천만 원 하락해 전반적인 경매시장 침제를 상황을 보였다.

구매 주체별로 분석하면 서울마주가 13두, 부경마주가 6두, 일반인이 4두를 구매했다.

권광세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장은 “수치상 작년 대비해 하락했지만, 거듭된 말 경매시장 침제 속에 나름 선방한 결과”이라며, “김낙순 한국마사회장님이 직접 말 경매장을 찾아 생산농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한 만큼 앞으론 더 나아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취임 이후 최초로 직접 말 경매장을 방문해 말 유통시장에 대한 참관을 실시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말 경매시장아 활성화될 수 있고 개선될 수 있도록 한국마사회도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일 것이란 말을 전한 걸로 알려졌다.

▲ 7월 국내산마 내륙 경매가 전년 대비 소폭 하향세를 보이며, 지속된 말 가격 하향 곡선을 보였다. 연일 거듭된 말 경매시장의 악재로 인해 경주마 생산농가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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