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홍삼 성분 사료 섭취가 경주 능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으로 석사 학위 취득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20년 동안 기수로 3417전 301승 2위 330회 활약, 2006년 3월 조교사로 데뷔한 이래 3804전368승 2위 398회를 기록하고 있는 정호익 조교사가 경마산업 발전 방안과 관련,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정호익 조교사는 ‘경주마 홍삼 성분 사료 섭취가 경주 능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7월, 제주국제대학교 글로벌제주학융합대학원 마산업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본 연구는 경주마 급여 사료에 홍삼 분말을 보조 사료로 첨가, 총 168두에 이르는 경주마의 변화를 관찰, 분석했다.

저자는 서론에서 경주마 운동 능력에는 후천적 환경 요인이 65%가량 차지하기에 훈련, 영양 등 과학적 연구와 다양한 훈련 방법에 따라 경주에서 운동 능력이 발휘한다고 했다. 계획적인 훈련을 통해 경주마의 후천적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에 경험을 바탕으로 말의 운동 생리와 최신 연구 결과가 접목해야 하나 국내는 경주마를 연구에 활용하는 데 제약이 적지 않아 어려움이 많은 상황.

저자에 따르면, 경주마 경주 능력 향상 특히 근력 향상에 미치는 요인으로 △체격 조건 △영양 상태 △훈련 방법 △인체 내 저장 에너지원의 효율적 활용 능력 그리고 기능성 보조제 투여가 있다. 국내에서 사료 급여 관리는 대부분 경험에 의존하고 있는 등 ‘덜 과학적인 관행’이 있으나 최근 홍삼 보조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관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기능성 보조제로 부작용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항암, 면역 기능 조절, 심혈관 장애 개선 등 효과가 있는 홍삼을 실제 경주를 한 경주마에게 보조 사료로 투여, 경주 전후 대사산물 및 주요 조절 호르몬 농도 조사 등을 통해 경주마 선발과 훈련 방법, 경주 조건을 설정하는 기초 자료로 제시하고자 본 연구를 시도했다는 것.

연구를 위해 저자는 홍삼 보조 사료 섭취 전후 경주마의 △체중 △간 기능 인자 △지질 인자 △동맥경화지수 △항산화능 변화 등 11개 질문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홍삼 분말 보조 사료 급여를 통해 경주마의 경기 전후 체중은 10.81kg 차이가 나타났다는 점, 간 기능 이상 반응은 없다는 점, 지질 관련 대사에 영향을 줘 혈액 흐름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 혈액의 활성 산소증 제거 능력에 효과가 있다는 점 등을 입증했다.

마지막으로 저자 정호익 조교사는 향후 경주마 등급별로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등 우리나라 경마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경주마의 경주 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료를 분석해 체계적인 말 관리, 조련 등 다양한 사양 관리와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호익 조교사는 ‘경주마 홍삼 성분 사료 섭취가 경주 능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제주국제대학교 글로벌제주학융합대학원 마산업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