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세계조롱박·칠갑산콩·칠갑산얼음분수 축제 계절별로 개최
연 27만 명 방문·평균 18억 원 연매출 달성 농가 소득 향상 기여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7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충청남도 청양군 소재의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의 황준환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2015년 8월부터 농업 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과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 황준환 대표는 충남 청양 칠갑산 정상 아래에 위치한 알프스마을의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 사계절 내내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는 축제를 기획했다.

계절별로 뷰티축제(봄), 세계조롱박축제(여름), 칠갑산콩축제(가을), 칠갑산얼음분수축제(겨울)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눈이 잘 녹지 않는 마을 특징을 활용해 밭을 ‘눈썰매장’으로, 꽁꽁 언 마을 하천을 ‘얼음 낚시터’로 변화시킨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가 유명하다.

알프스마을(영농조합법인)은 주민 스스로 마을 개발 사업을 시작,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과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박 화장품, 장류 등 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축제 방문객에게 판매함으로써 농촌융복합산업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7년 연간 27만 명이 방문하고 최근 3년간 평균 18억 원의 연매출을 달성하는 등 마을과 농가의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알프스마을은 숙박시설, 운동시설, 체험관 등 관광 편의시설을 확충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17년 ‘농업·농촌 자유학기제 현장체험처’로 선정됐다.

황준환 대표는 2012년 태풍 볼라벤으로 떨어진 박의 처분 과정에서 ‘박’이 미백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것에 착안해 화장품 개발을 시작했으며 ‘박 화장품’의 큰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첫 중국 수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알프스마을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연간 20여 명을 고용하고 마을 주민들이 축제 기획 및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등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지금까지 법인 수익의 일부를 장학금 지급 및 불우이웃 돕기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지역 공동체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최봉순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은 마을의 특성을 활용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지원·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주민 스스로 마을 개발 사업을 시작,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과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박 화장품, 장류 등 가공제품을 생산하고 계절마다 다채로운 축제를 열고 있는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의 황준환 대표가 7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됐다(사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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