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300여 명 참가 성황…뜨거운 성원 보여

서해승마클럽, 유소년승마리그 중부권역 2차 예선 종합우승
재활승마 등 부대행사도 눈길…지역승마협회의 우수 사례 평가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14일 대전승마협회가 주관한 ‘2018 렛츠런 풀뿌리 대전시 전국승마대회’가 승마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속에 성황리 마무리됐다. 무더운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승마 동호인과 유소년 선수 300여 명이 참가해 북새통을 이뤘으며, 원활하고 깔끔한 경기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한국마사회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승마협회(회장 이상득)가 주관한 행사로 올해 열릴 예정이던 각종 승마대회가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많은 승마인의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대회 장소인 대전 복용승마장이 전국 어디에서든 접근이 용이한 위치인 덕분에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대회 당일에는 △마장마술 D클래스 △장애물(국산마) 100㎝ △장애물 90㎝ 통합경기 △장애물(국산마) 80㎝ 등 생활체육 4종목과 △장애물 70㎝ △장애물 50㎝ △릴레이단체전 등 유소년 승마리그전 3종목 등 총 7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다.

대회 결과, 마장마술 D클래스에서 울산 JK승마랜드 소속 김도만 선수가, 장애물 100㎝ 종목에선 광주그랑프리 김명옥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장애물 90㎝와 장애물 80㎝ 종목에서 제주승마클럽 진필종이 우승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장애물 70㎝에서는 구미 현일중 박나영 선수와 신갈승마클럽 전보광 선수가, 장애물 50㎝에서는 신갈 상현중 손민서 선수와 신갈승마클럽 노은희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으며, 릴레이단체전에선 한성승마클럽과 구미승마장이 각각 우승했다.

또한, 유소년 부문 경기는 ‘유소년승마리그 제2차 중부권역 예선전’과 함께 펼쳐졌다. 유소년 승마리그전에 등록하지 않은 선수들의 성적을 제외한 결과, 종합우승은 서해승마클럽이 차지했다. 서해승마클럽 김학민 선수는 출전마 ‘태자’와 호흡을 맞춰 장애물 70cm에서 리그전 1위(대회 3위)를 기록해 리그전 포인트를 획득했다. 이어 2위는 태산승마타운이, 3위는 새롭게 창단한 대전유소년승마단A팀이 차지했다.

▲시상식 모습(사진= 애마스튜디오 제공).

이날 대회장에서는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각종 시연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재활승마전문가가 직접 나서 재활승마 시연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큰 관심을 받았다, 대전승마협회는 대회 이후에도 말을 매개체로 치료하는 ‘재활승마’의 보편화를 위해 재활승마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이라고 밝혔다.

또한, 승마 꿈나무인 유소년 선수가 참가한 대회 성격에 맞춰 재미있는 이색 프로그램 등도 마련했다. 유소년 말 스케치 대회를 비롯해 편자던지기, 포니모양 페이스·바디아트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려 일반 관람객도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상득 대전시승마협회 회장은 “승마대회에 참여 해주신 전국 유소년 승마클럽 및 승마 동호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풀뿌리 전국 승마대회와 2018 전국 유소년 승마클럽 권역별대회가 함께 치러진 대회로 각 클럽과 지역 승마장에서 그간 쌓아온 기량을 십분 발휘해 클럽과 개인의 명예를 더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와 함께 대전을 대표하는 유소년승마단의 창단식이 대전 복용승마장에서는 개최됐다. 대전시시설공단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유소년승마단 창단비를 지원받아 승용장구, 말 등을 구입하고 15명의 승마단원을 선정했다.



▲대전승마협회가 주관한 ‘2018 렛츠런 풀뿌리 대전시 전국승마대회’가 승마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속에 성황리 마무리됐다. 무더운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승마 동호인과 유소년 선수 300여 명이 참가해 북새통을 이뤘으며, 원활하고 깔끔한 경기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다(사진= 애마스튜디오 제공).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