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칼럼] 말산업 일자리 창출 어떻게 해야하나
[말산업칼럼] 말산업 일자리 창출 어떻게 해야하나
  • 김문영
    김문영 webmaster@horsebiz.co.kr
  • 승인 2018.08.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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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및 그에 속한 노동자 등 우리 사회 구성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면서도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계층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대기업 중심으로 수출은 잘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내수경기는 힘들고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편안하고 퀄리티 높은 일자리가 많아 실업률을 낮추면 좋겠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말(馬)이라는 단일 축종을 대상으로 육성법을 시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의 말산업 일자리 현황은 어떤가. 전국 주요 대학 및 고교 등 말산업 전문 인력 1차 양성 기관 10개소에서 배출한 졸업생이 2012년부터 최근 7년간 총 1,32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677명, 취업률은 51%. 말산업 연관 취업 인원은 이보다 더 적은 471명으로 취업률은 40.2%까지 떨어진다.

말산업 육성 전담 기관이자 전문 인력 2차 양성 기관인 한국마사회는 5월 말산업교육개발처를 신설하는 등 역량 강화를 통해 취업률 제고는 물론 전문 인력의 수준 향상, 표준 교육 과정 개발, 자격 제도 고도화 등으로 현 난국을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마사회는 그간 현장 인력 조기 양성 공급, 1차 양성기관 지원 업무를 수행하면서 올해까지 전문 인력 양성 체계 기반 구축에 기여했지만, 역할이 중복될 수 있어 신규 인력 양성이나 공급보다는 지원과 평가, 현장 컨설팅을 강화하고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보급을 하는 등 역할 재정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NCS 기반 표준 교육 과정을 개발해 체계적인 전문 인력 양성을 도모한다. 현재 말산업 분야의 유망 직종인 △조련 △승마 지도 △재활승마 △관리 4개 분야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상반기에 개설해 운영 중인 한국마사회는 현장 채용 수요가 많은 유소년 전문 승마 지도 교관을 양성·배출하는 교육 과정을 하반기에 개설, 교육생 모집에 한창이다.

현장의 애로를 해결하도록 컨설팅 제도를 신설, 승마 및 말조련 교육 전문가 등을 양성 기관 전담 컨설턴트로 위촉해 말 조련 및 시설 등에 대한 컨설팅도 시행하고 있다. 양성 기관의 교수진의 직무 연수와 학생을 위한 현장 맞춤형 교육 과정도 개발한다. 또한 선진 기술 습득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기존 해외 연수 방식 대신 조련·승마 분야 초청 연수 과정을 신설해 선진 국가 관계자들을 초청, 국내 전문가와 합동 수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자격제도 고도화를 위해 꾸준히 추진했던 승마지도사의 국가자격화 전환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말산업육성법 개정안을 수립, 농식품부에 건의해 자격 정의의 신설과 시험 과목 명시, 기준 추가 등을 명시한다는 방침이다. 그 외 기존 국가 자격을 역할과 직무 능력에 따른 세분화로 등급별 시험 체계 개편을 추진하며 취득자에 대해서는 보수 교육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특히 그간 현장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승마체육지도자와 달리 말산업 관련 시험 자격자의 체육시설 승마장 지도자로 취업이 불가했던 문제에 대해서는 농식품부와 문체부, 한국마사회, 말산업체 현장 관계자가 공동 T/F팀을 구성하여 국가 자격 간 배치 불균형 해소에 나선다.

이러한 정책의 시행과 함께 보다 현실적이고 파급력이 큰 방안으로 복권과 토토처럼 전국에 수천 개의 마권(마토) 판매방을 만들어 시행할 것을 권유한다. 마권 판매방은 사회적 약자에게 우선 배정하여 일자리를 만들어줌으로써 국민생활의 안정을 기하고 경마=도박이라는 부정적인 편견을 거둬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마(말의 능력 70%, 선수의 능력 30%를 대입하는 가장 과학적인 스포츠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음)보다 훨씬 사행성이 높은 복권(순전히 운이나 요행에 의존하는 도박)은 전국 7천여 판매소에서 판매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으로도 판매하는데 경마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구조를 타파해야 한다.

김문영 말산업저널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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