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도착 후 적응 훈련 중…20일, 마장마술 단체전 첫 시합 출전

이은정 감독, “말과 선수 컨디션 끌어올리는 역량 집중”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승마선수단이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떠나 12일 새벽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당일 뒤따라 도착한 출전마들의 운송 및 검역 절차를 거친 후 선수단은 20일 첫 출전 시합인 마장마술 단체전 전까지 팀별로 현지 적응 및 최종 마무리 훈련에 나선다.

이번 선수단은 이은정 감독을 필두로 경험이 많은 안환용 장애물 코치 등 20여 명 규모로 구성됐다. 12일 한국을 출발해 현지에 도착한 팀은 종합마술 출전 선수를 제외한 장애물팀(오성환, 손봉각, 이요셉) 마장마술팀(김혁, 김춘필, 김균섭, 남동헌)이다.

앞서 각자 개인 훈련 중이던 종합마술 팀은 13일과 14일에 걸쳐 자카르타에 도착할 예정이며, 바로 선수단에 합류해 함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승마 종목의 첫 시합은 20일 자카르타 국제 승마공원에서 열리는 마장마술 단체전이다. 총 6개 금메달이 걸린 승마 종목에서 가장 높은 확률로 한국승마의 메달 획득이 유력한 시합으로 초반부터 기선 제압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1일과 23일에는 마장마술 개인 예선전과 결승전이, 26일에는 종합마술 결승전이 열린다. 장애물 종목은 28일 단체전을 시작으로 30일 개인전 전 라운드가 개최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승마선수단의 이은정 감독.

이은정 감독은 “어려운 선발전을 거쳐 뽑힌 선수들이기 때문에 힘든 여건 속에서도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하고, 과거에 비해 약한 전력이라는 외부 시선에 대해서는 좋은 성적으로 답하겠다”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시합 전까지 선수와 말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겠다”고 말했다.





-승마협회장 공백 사태 등 승마계가 어려운 시기에 아시안게임 출전하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나서는데 각오는?
▷어려운 선발전을 거쳐 뽑힌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 해줄 것이다. 정말 선수정신이 뭔지. 과정서부터 결과까지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한국승마가 아시아권에서는 최강으로 불리지만, 지난 2014년 인천 때보단 모든 면에서 열세라는 말들이 많다. 이번 대회 성적은 어떻게 예상하나?
▷외부에서 어떻게 판단하든지 내가 본 우리 선수들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시합 전까지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

-20일 마장마술 단체전을 시작으로 종합마술, 장애물 등의 경기가 열린다. 첫 경기에서 메달 획득이 가장 유력한데 자신 있나?
▷단체전이 시작이긴 한데 계속 그리던 코스 중 하나고,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에게 승마 이미지가 달갑지만은 않다.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데 응원하는 국민들에게 한마디?
▷여러 사건에 의해 본의 아니게 승마선수들에 대한 이미지가 좋게 비춰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 그런데 사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진짜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들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결과가 어떻든 국민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승마선수단이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떠나 12일 새벽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20일 첫 출전 시합인 마장마술 단체전 전까지 팀별로 현지 적응 및 최종 마무리 훈련에 나선다. 승마시합이 열리는 자카르타 국제 승마공원을 둘러보는 승마선수단의 모습(사진 제공= 대한승마협회).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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