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 위 기량으로 상대 압도, 쥬버나일 시리즈 서전 장식
-발군의 순발력 앞세운 ‘닥터티즈’ 선행 전개로 준우승 성과

2018년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 1차 관문으로 시행된 제10회 제주특별자치도 GC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영광의파이트’(국산, 2세, 수, 변창덕 마주, 임금만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국산 2세, 경매마 한정 경주로 시행된 제10회 GC트로피 특별경주는 총 9두의 기대주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결과 ‘영광의파이트’가 월등한 기량으로 상대를 압도해 잠재력을 입증했다.

경주 초반의 분위기는 빠른 스타트 능력에 게이트의 이점을 안은 ‘닥터티즈’가 주도했다. 선행에 나선 ‘닥터티즈’는 시종 여유 있게 경주를 이끌었으나 전방 100m 지점부터 추입력을 앞세운 ‘영광의파이트’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닥터티즈’는 최종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우승마 ‘영광의파이트’는 통산 4전 2승,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제10회 GC트로피 특별경주에선 경쟁마 대비 한 수 위의 기량을 발휘했고, 앞서 8월 경주에서도 위력적인 추입력을 발휘해 존재감을 알린바 있다. ‘영광의파이트’의 우승에는 경쟁마 대비 앞선 능력과 더불어 임성실 기수와의 호흡도 돋보였다. 경주 후 임성실 기수는 “‘영광의파이트’와 호흡을 맞춘 기간은 짧았지만 그 능력을 믿고 있었다.”라며, 자신의 전개 스타일에 잘 따라준 ‘영광의파이트’와 더불어 훈련을 잘 시켜준 조교사와 마방식구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준우승은 데뷔전을 치른 ‘닥터티즈’가 차지했다. ‘닥터티즈’는 종반 역전 허용으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으나 데뷔전의 여건과 쟁쟁한 상대의 편성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경주력을 통해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외 3위는 ‘시선강탈’이 차지했고, ‘로사’와 ‘트루워리어’는 최선 순위권에 진입해 가능성을 보였다.

2018년 쥬버나일 시리즈의 1차 관문인 제10회 GC트로피 특별경주는 경매마 한정 경주로 시행됐다. 2018년 쥬버나일 시리즈의 2차 관문은 10월 27일 서울 과천시장배 경마대회와 28일 부경 김해시장배 경마대회로 시행된다. 1차 관문이 경매마 한정으로 시행됐다는 점에서 국산 2세 최강자전은 2차 관문부터 본격화된다.

10월 말 시행될 김해시장배 경마대회는 제10회 GC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영광의파이트’가 일단 관심이다. 비록 경매마 한정 경주에서 선전했으나 탄력과 완성도는 상대를 압도하기에 충분한 모습이라 기대치가 높다.

과연 주목을 받고 있는 ‘영광의파이트’가 2차 관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새로운 강자의 탄생을 통해 국산 2세마 부문에서 새로운 판도가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특별자치도 후원 GC(남아공) 트로피 특별경주 성적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
1>영광의파이트>한>수>2세>55>임성실>임금만>변창덕>1:14.7
2>닥터티즈>한>수>2세>55>조인권>백광열>권혁희>1:15.1(2½)
3>시선강탈>한>수>2세>55>김동영>김재섭>천사들의>안장>1:16.4(7)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제10회 GC트로피 특별경주 우승마 `영광의파이트` 경주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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