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에 제동 걸린 ‘청담도끼’ 전력상 한 수 위로 우승 도전
-관록의 ‘트리플나인’과 상승세의 ‘돌콩’도 유력한 우승 후보

미리 보는 2018년 그랑프리 경마대회로 비유되는 제34회 KRA컵 클래식(GⅡ) 경마대회가 10월 7일 서울 9경주에 펼쳐진다.
서울대표 7두와 부경 대표 2두 등 총 9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룰 제34회 KRA컵 클래식(GⅡ) 경마대회는 국내 최고 수준의 경주마가 대거 출전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제34회 KRA컵 클래식(GⅡ) 경마대회에 출전할 9두는 최강의 능력에 최근 크고 작은 시련을 겪은 공통점이 있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청담도끼’는 코리아컵 경마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국내외 최강의 경주마가 출전해 한국 대표마로서 자존심을 걸고 출전한 대회였기에 4위의 성적은 아쉬움이 컸다. 당시의 부진(?)으로 인해 경마대회 4연승 도전과 5연승 도전에 제동도 걸렸다.
국내 최강의 경주마이자 3년 연속 대통령배(2015~2017) 우승으로 역대급 국산마로 평가되는 ‘트리플나인’도 공백 후 출전한 2018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바 있다. 비록 공백이 있었으나 서울 대표 ‘청담도끼’와 ‘천지스톰’에 이어 3위에 그친 점은 ‘트리플나인’의 명성에는 부족했던 성적으로 평가된다.
‘돌아온포경선’은 2018년 Owners` Cup(GⅢ) 경마대회의 우승으로 중, 장거리형 경주마로서 가능성을 보여 전성시대를 예고했으나 이후 출전한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에서 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종반 걸음만 보면 우승마와 준우승마를 압도했음에도 불구하고 3위의 성적표를 받아든 점이 못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2017년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퍼펙트 우승을 차지해 여왕마로 거듭난 ‘실버울프’도 최근 출전한 두 번의 경마대회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8 SBS스포츠 스프린트 대회에서 6위에 그쳤고, Owners` Cup(GⅢ) 경마대회에서도 3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공교롭게도 제34회 KRA컵 클래식(GⅡ) 경마대회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경주마 4두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제34회 KRA컵 클래식(GⅡ) 경마대회를 통해 누가 건재함을 과시할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제34회 KRA컵 클래식(GⅡ) 경마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는 ‘청담도끼’가 꼽힌다. ‘청담도끼’는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된 2018 코리아컵 경마대회에서 4위에 그쳤으나 작전에 따라서는 준우승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청담도끼’는 국내 최강의 경주마다. 2018 코리아컵 경마대회에 출전해 실리보다는 외국 대표마와 맞불 작전으로 경주를 치렀다. 비록 최종 성적은 4위에 그쳤으나 진검 승부를 펼친 셈이다. 당시 2017년 코리아컵 우승마인 ‘런던울프’를 의식해 맞불 작전보다는 능력을 인정하고 순위 경쟁을 펼쳤다면 준우승은 무난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청담도끼’는 설욕전에 나선다. 현재로선 능력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는 반면 코리아컵 경마대회 후 한 풀 꺾인 상승세가 유일한 변수로 꼽힌다.
‘청담도끼’에 맞설 유력한 후보는 ‘돌콩’과 ‘트리플나인’이다. ‘돌콩’은 2018년 코리아컵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마와 15마신차를 보였으나 이외 상대마와의 경쟁에선 우위를 점했다. 기본기가 우수하고, 4세의 나이를 감안해 볼 때 우승 도전에 나설 유력 후보로 손색없다.
‘트리플나인’은 산전수전 다 겪은 국내 최강마다. 국내 주요 대회는 물론이고, 두바이에서도 한국 대표마로서 활약한 강자다. 최근 ‘트리플나인’은 2018년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바 있다.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 ‘청담도끼’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트리플나인’은 제34회 KRA컵 클래식(GⅡ) 경마대회에 14주 만에 출전한다. 경쟁마와 비교해 6세의 나이가 걸림돌로 볼 수 있지만 경험과 관록을 감안해 볼 때 무시할 수 없는 상대마로 꼽힌다.

앞서 언급한 3두 외에 ‘실버울프’, ‘돌아온포경선’, ‘마이티씽’ 등도 도전마로 손색없다. ‘돌아온포경선’은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2018년 Owners` Cup(GⅢ) 경마대회를 통해 중, 장거리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고,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에서도 월등한 탄력으로 경쟁력을 보여 기대치가 높다. ‘실버울프’도 최근 두 번의 경마대회에서 아쉽게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훈련시 탄력적인 걸음으로 준비를 마쳐 도전 세력으로 분류된다. 출전마 중 가장 어린 3세마 ‘마이티씽’은 여전히 성장의 여지가 있고, 최근 강자와의 경험도 플러스 요인으로 볼 수 있는 복병세력이다.

스포츠의 세계에서 영원한 강자는 없다. 공교롭게도 최근 국내 최강의 주요 경주마가 시련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과연 누가 위기를 기회로 삼고,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①마이티씽 (부 CONGRATS 모 FANTASY FOREST)
소속조 : 24조 서홍수 (서울)
마주 : 조병태
기수 : 장추열
통산전적 : 10전 6/1
경주마분석 : 2018년 서울 외산 신예마 중 가장 뛰어난 잠재력과 능력을 겸비한 마필이다. 최근 4연승 및 5연속 입상의 상승세로 여전히 기대치가 높다. 상대가 워낙 강해 우승 도전은 쉽지 않겠지만 변화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마필이라 도전세력으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

③청담도끼 (부 TO HONOR AND SERVE 모 ELUSIVE GOLD)
소속조 : 1조 박종곤 (서울)
마주 : 김병진
기수 : 임기원
통산전적 : 17전 11/3
경주마분석 :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마다. 2018년 성적은 5전 4승이다. 4승 중 3번의 경마대회 우승이 있고, 유일하게 우승을 놓친 경주는 2018년 코리아컵 경마대회다. 기세가 한 풀 꺾인점을 무난하게 극복한다면 우승 도전이 유력시된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23

④실버울프 (부 ORATORIO 모 READY FOR MORE)
소속조 : 40조 송문길 (서울)
마주 : 윤우환
기수 : 유승완
통산전적 : 25전 12/3
경주마분석 : 현존하는 국내 최강 암말이다. 2018년 부산일보배 경마대회에서 2018년 그랑프리 경마대회 우승마인 ‘파워블레이드’ 제압해 주가를 높인바 있다. 선, 추입이 가능한 장점에 최상의 훈련상태로 중무장한 입상 도전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20

⑤돌콩 (부 AFLEET ALEX 모 SWAMPOODLE)
소속조 : 51조 사이먼 (서울)
마주 : 이태인
기수 : 안토니오
통산전적 : 10전 6/3
경주마분석 : 군더더기 없는 체형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력이 상당한 마필이다. 그동안 부상으로 인해 제 능력 발휘가 아쉬웠던 모습이었으나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 연속 입상 및 코리아컵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진가를 높이고 있다. 존재감을 알릴 절호의 기회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9.5

⑥트리플나인 (부 엑톤파크 모 어리틀포크)
소속조 : 19조 김영관 (부경)
마주 : 최병부
기수 : 임성실
통산전적 : 28전 13/10
경주마분석 : 실질적인 국내 최강의 국산마다. 국, 내외 주요 큰 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우수한 혈통의 경주마로서 기대치가 높다.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듯 6세의 나이가 유일한 변수지만 우수한 능력과 김영관 조교사의 매직으로 반전의 결과도 가능한 우승 후보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20

⑧돌아온포경선 (부 KANTHAROS 모 스마티비곤)
소속조 : 21조 민장기 (부경)
마주 : 김진영
기수 : 최시대
통산전적 : 24전 10/4
경주마분석 : 주요 우승 후보 중 최근 상승세가 가장 뚜렷한 경주마 중 한 두다. 2018년 Owners` Cup(GⅢ) 경마대회를 통해 중, 장거리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고,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의 경주력을 감안해 볼 때 도전마로서의 활약은 충분히 가능하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9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8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 우승마 `청담도끼`의 경주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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