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주도지사배 오픈·클래식 경마대회 – 디펜딩챔피언 ‘송악찬가’·‘군자삼락’의 위력 발산

-4세 동갑내기 ‘송악찬가’·‘군자삼락’ 2년 연속 우승 기록
-부문별 서열 구도는 한라마 대혼전, 제주마 우열 양상

2018년 렛츠런파크 제주 내에서 시행되는 단일 경주 중 최고 상금이 걸린 2018 제주도지사배 오픈·클래식 경마대회에서 ‘송악찬가’, ‘군자삼락’이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10월 13일 제주5경주에 시행된 2018 제주도지사배 오픈 경마대회는 한라마 강자 12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결과 대혼전 속 ‘송악찬가’(4세, 암, 한라마, 임동철 마주, 김태준 조교사)가 최종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송악찬가’는 2017 제주도지사배 오픈 경마대회의 우승에 이어 2018년에도 우승을 차지해 기대주에서 강자로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2018 제주도지사배 오픈 경마대회는 출발부터 결승선을 통과하는 시점까지 박빙의 승부가 연출돼 보는 재미를 더했다. 경주 초반의 분위기는 ‘강력추천’과 ‘송악찬가’가 주도했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송악찬가’가 초반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파천신군’, ‘진취’, ‘미인세상’, ‘이쁜이’가 맹렬하게 추격에 나섰으나 최종 ‘송악찬가’, ‘진취’, ‘파천신군’의 순으로 경주는 막을 내렸다.
4세마 ‘송악찬가’의 통산 성적은 28전 9승 준우승 4회다. 이중 경마대회 우승은 2차례로 공교롭게도 2번의 우승을 모두 2018 제주도지사배 오픈 경마대회에서 일궈내 남다른 인연을 입증했다.

2018 제주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는 5세 이하의 한라마 강자 13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결과 ‘군자삼락’(4세, 거, 제주마, 오경보 마주, 심도연 조교사)이 우승을 차지했다. 오픈 경마대회와 마찬가지로 클래식 경마대회도 2017년과 2018년 우승의 주인공이 동일한 특징을 보였다.
2018 제주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는 선행, 선입의 부진 속 추입마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종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군자삼락’과 ‘번개왕자’는 경주 초반 중후미에서 전개를 펼쳤으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위력적인 추입력을 앞세운 ‘군자삼락’이 기수의 화려한 세리모니와 함께 우승을 자축했고, ‘번개왕자’도 역전 준우승을 차지해 값진 성과를 얻었다.
2018 제주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는 ‘군자삼락’으로선 상당히 의미 있는 대회로 꼽힌다. 2016년 데뷔한 ‘군자삼락’은 데뷔와 동시에 4연승의 성적으로 존재감을 알렸고, 2017년 제주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의 우승으로 강자로서의 위용을 과시한바 있다. 탄탄대로의 앞날이 예상된 ‘군자삼락’은 2017 제주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 우승 후 10개월 동안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했으나 2018년 제주사랑·농촌사랑 대회의 우승에 이어 2018 제주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의 우승을 통해 슬럼프 극복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군자삼락’에 이어 준우승은 5세마 ‘번개왕자’가 차지했다. 추입 작전을 앞세운 ‘번개왕자’는 월등한 탄력이 돋보였으나 준우승에 만족했고, 3위는 ‘태왕별’이 차지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2018년 경마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한라마 부문은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 양상이 지속되고 있고, 제주마 부문은 우열 양상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18년 4분기 기간 동안 누가 최고의 활약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8 제주도지사배 오픈 경마대회 성적
순위>경주마>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 (도착 차)
1>송악찬가>암>4세>56>박성광>김태준>임동철>2:09.9
2>진취>수>9세>57>문성호>윤덕상>고상윤>2:10.0(¾)
3>파천신군>암>4세>56>김용섭>김길홍>강춘기>2:10.2(1)

▶2018 제주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 성적
순위>경주마>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 (도착 차)
1>군자삼락>거>4세>57>문현진>심도연>오경보>1:36.9
2>번개왕자>거>5세>57>안득수>강대은>윤은옥>1:37.2>1¾
3>태왕별>거>4세>57>김준호>김태준>고명아>1:37.2>목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8 제주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 우승마 `군자삼락` 경주 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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