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승마지도사 국가 자격화 등 서비스 역량 제고 기대

[말산업저널] 이미숙 기자= 농어촌 및 승마클럽 등에서 실수요가 많았으나 민간 등록에 그쳤던 ‘승마지도사’ 자격이 국가 자격으로 확대된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국가 자격 제도 개선을 통해 말산업 전문 인력의 기술력을 제고하고 말산업 육성 기반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육성법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말산업 국가 자격 검정을 위탁받은 기관으로 말조련사, 장제사, 재활승마지도사 3종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 시행했으며 작년 말 기준으로 6회에 걸쳐 407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제7회 자격시험도 현재 시행 중으로 11월 30일 합격자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농림식품부의 제2차 말산업육성종합계획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국가 자격 제도 개선에 돌입했다. 우선 한국마사회 주관으로 민간 등록 자격으로 운영됐던 ‘승마지도사’를 국가 자격으로 전환 추진키로 했다.

승마지도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말 이용을 지도하는 사람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1년부터 약 8년간 9회 시험을 통해 563명의 승마지도사를 배출했다. 승마지도사를 국가 자격화로 격상하면, 농어촌형 승마시설의 전문 지도를 담당하며 서비스 역량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운영하던 3종 국가 자격 또한 자격자,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현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도록 보완할 계획이다. 1급에서 3급까지 자격 등급별 역할과 직무 능력을 명확히 하고 시험 과목과 난이도를 조정할 예정이다. 또한 보수 교육 법적 근거를 마련해 자격자의 지속적인 능력 개발에 나선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자격 검정 제도 개선으로 우수한 말산업 전문 인력을 농어촌 승마시설에 배치해 승마 서비스 질 향상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말산업 국가 자격 시험 시행 및 개선 관련 안내는 말산업 정보 포털 호스피아(www.horsepia.com)을 통해 수시로 공지할 예정이다.

▲농어촌 및 승마클럽 등에서 실수요가 많았으나 민간 등록에 그쳤던 ‘승마지도사’ 자격이 국가 자격으로 확대된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이미숙 기자 mslee0530@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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