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두 출전…전주승마장 ‘아름다운순간’ 우승

지난해 대비 다양한 선수층 출전…교육계 및 산업계 적극 참여
청각적 평가 등 신규 항목 도입…현실성 반영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경주퇴역마의 제2의 마생을 위한 승용마 평가대회가 19일 경북 구미에서 열렸다.

한국마사회는 19일 경북 구미시승마장에서 ‘제5회 경주퇴역 승용마 안전성 및 능력 평가(BRT)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지난해까지 두 차례에 걸쳐 나눠 열렸던 대회를 하나의 대회로 통합했으며, 총 4천만 원의 상금이 걸렸다.

경주퇴역마의 승용마 전환을 위한 평가가 이뤄지는 이번 대회에는 74두의 말들이 출전했으며,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해진 선수층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국내 선수 이외에 프랑스 선수 2명이 출전해 주목받았다.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 대회는 안전한 승용마 공급을 위한 행사로 국내 말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매년 1300여 두의 경주마가 은퇴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퇴역마의 승용마 전환·순치는 말산업 육성의 핵심과제로 BRT 개최를 통해 민간의 자연스러운 참여와 관심 환기하고 있다.

올해는 실제 기승 환경을 반영해 실질적인 안정성 평가에 심혈을 기울였다.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청각적 평가항목을 신규 도입했으며, 장애물 평가 항목 또한 단방향 회전뿐만 아니라 양방향 회전도 포함하는 것으로 개선했다. 아울러, 대회장 동선 조정을 통행 원활한 대회 운영을 했다. 실내마장에서 침착성 평가를 실시한 후 야외마장으로 이동해 장애물과 마장마술을 통한 안정성 및 능력 평가를 실시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다양한 참가자들로 지난 대회보다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교육계에서는 한국경마축산고 학생들이 대회에 출전했다. 말산업 교육 과정에서 직접 순치·조련한 경주퇴역마와 함께 출전해 한국경마축산고 이송학 학생이 5위를 기록했다. ‘챔피언글로리’와 호흡을 맞춘 이송학 학생은 “직접 애정을 갖고 순치·조련한 말로 입상해 놀랐고, 졸업 후 독일로 넘어가 최고의 말산업 마이스터가 되는 게 꿈”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또한, 현재 한국마사회에서 진행하는 ‘경주퇴역마 순치·전환 교육’의 교육생들도 대회에 출전했다. 아쉽게도 입상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직접 배운 기술들을 대회장에서 펼쳤단 사실에 참가자 모두가 만족감을 드러냈다. 교육생들을 가르친 세리마치 일본 크레인승마장 교관은 격려 차 대회장을 찾았으며, 한국의 말산업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대회 결과, 전주승마장 소속으로 출전한 ‘아름다운순간’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송선아 선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경주퇴역마의 승용마 전환을 위해 개인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퇴역 승용마 안전성 및 능력 평가대회`는 경주퇴역마의 승용마로서의 능력을 평가하는 무대이다. 경주퇴역마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세계 최초의 대회이며, 국내 말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성장 동력으로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내마장에서 진행된 침착성 평가 모습.

▲경주퇴역마의 제2의 마생을 위한 승용마 평가대회가 19일 경북 구미에서 열렸다. 한국마사회는 19일 경북 구미시승마장에서 ‘제5회 경주퇴역 승용마 안전성 및 능력 평가(BRT)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지난해까지 두 차례에 걸쳐 나눠 열렸던 대회를 하나의 대회로 통합했으며, 총 4천만 원의 상금이 걸렸다. 대회 결과, 전주승마장 소속으로 출전한 ‘아름다운순간’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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