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나인, 적대적
제19회 스포츠 조선배
- ‘내츄럴나인’ 2007 코리안더비 준우승마 위력 보여 준다!!
- ‘적대적’ 새해맞이 기념경주부터 이 대회를 준비했다!!

5월 경마대회 시즌의 마지막 일정, 제19회 스포츠조선배가 오늘(5월25일, 일요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경주 조건은 국산2군 4세 이상 별정ⅢB 방식으로 58kg이 최고 부담중량인 가운데 암말은 2kg 감량 이점이 따르고, 최근 1년간 조건 상금에 따라 출전마들의 부담중량은 낮아진다.
최근 스포츠조선배의 경향을 살펴보면 국산마의 경우 3세마들에게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4세 이상마가 출전할 수 있는 경마대회는 거의 없고, 특히 국산2군마를 위한 대회는 스포츠조선배(상반기 기준) 밖에 없기 때문에 출전 두수가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다.
그래서 올해 역시 17두가 2차까지 등록을 했고, 그 중 최근 6개월 상금에 의해 14두의 엔트리가 결정됐다.
출전마 전력 분석에 들어가 보면 절대 강자는 없는 가운데 ‘내츄럴나인’, ‘적대적’, ‘나이스챔프’를 근소한 우위마로 평가할 수 있다.
‘내츄럴나인’은 지난해 코리안더비 준우승마로 부상 공백이 6개월 가량 있으며 직전 경주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이번 스포츠조선배는 적재적소에 배치된 느낌을 주고, 우승을 한다면 기분 좋은 1군 승군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작전은 선행을 기본으로 선입 응수가 가능하다.
‘적대적’은 3군 시절부터 2군 대회인 새해맞이 기념경주를 두드려 온 마필로 최근에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그만큼 부담중량이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한방에 설욕전을 감행할 수 있다. 외형상 추입이지만 힘이 좋아 언제든지 치고 나올 수 있다.
‘나이스챔프’는 최근 선행에 나서지 못하는 과정에서 끈기가 상당히 좋아진 모습을 보여 자력 도전이 가능하며 3번이란 게이트 이점까지 따라 능력이 배가 된 느낌까지 준다.
이에 도전 세력에는 ‘꿈의물결’, ‘녹하지’를 꼽아볼 수 있다.
‘꿈의물결’은 최근 들어 소위 선행 불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상대 자체는 만만치 않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선행에만 나선다면 그 기세를 쉽게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녹하지’는 특유의 외곽 감기가 일품인 마필로 직전 경주는 스타트까지 안정된 모습을 보여 이번 대회 최대 다크 호스로 지목된다. 만약 우승을 거둔다면 여성 기수로서는 최초 경마대회 타이틀을 거머쥔다는 진기록도 남길 수 있다.
그러나 입상 후보들이 선두권에 몰려 있는 만큼 추입마들도 충분히 승산 있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 올해 스포츠조선배의 특징으로 대상마에는 ‘만세보세’, ‘자축’, ‘두윈’등이 있다.
이중 ‘만세보세’는 예전 선행마였음을 고려할 때 선두권을 쉽게 놓치지 않을 것이며 ‘자축’은 직전 경주 기세가 예사롭지 않은 요주의 권 마필이다.
그 외 최근 이쿠 기수와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는 ‘주상전하’, 3군에서 점핑 출전한 ‘어울림강자’까지 화려한 1군 입성을 위한 최종 전력 점검을 마쳤다.
이번주 경마는 지난주에 비가 왔지만 대대적인 경주로 모래 교체로 인해 많은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 영향은 스포츠조선배에도 미칠 것이고, 엇비슷한 능력이라면 어떤 스타일의 마필이 높은 입상율을 기록하는지 체크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출전마 전력 분석
①어울림강자 3군에서 점핑 출전한 유일한 마필로, 53조의 경우 ‘시추선’이 4군마로 3군 특별경주인 네티즌배를 차지한 전례가 있다. 이번 대회의 무기(?)는 부담중량으로 최근 대비 낮아진 부담중량과 함께 잠재 능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도전 세력이다.

②탐라비바리 최근 다시 순발력을 찾은 모습이며 직전 경주 선행승으로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선행마 중에서는 가장 안쪽 게이트인 만큼 성적 여부를 떠나 레이스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레이스 메이커가 될 것이다.

③나이스챔프 한동안 선행 일변도를 나타내다가 최근에는 선입 응수도 가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전 2군 승군전을 맞아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고, 520kg 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필이다.

④프라우드보이 ‘트러스트선’의 출전 포기로 인해 출전권을 따낸 행운마라 할 수 있다. 2군에서 입상 전력이 있기 때문에 노련미를 기대할 수 있고, 추입형인 만큼 혼전도가 높은 대회 분위기에도 맞는 마필이라 할 수 있다.

⑤와이번 직전 2군 승군전을 맞아 3군에서의 끈기가 나오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현 군 감각 배양과 함께 특유의 선입 끈기가 발휘된다면 순위 상승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할 수 있다.

⑥만세보세 이번 대회 추입마 중에서는 가장 힘이 실리는 도전 세력으로 평가된다. 직전 경주 6위는 게이트 불리에서 온 성적으로 해석할 수 있고, 추입마지만 게이트 번호가 안쪽으로 들어오면 들어올수록 능력 발휘에 유리하다.

⑦두윈 2군 승군 뒤 순위권 정도의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마필로 추입력에 강점이 있다. 선두권이 불투명한 레이스를 맞아 라스트 한발이 가능한 도전 세력으로 분류된다.

⑧내츄럴나인 직전 경주 우승으로 예전 기대치가 되살아난 마필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편안하게 선행에 나설 수 있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이 가능했다. 직전 대비 선행이 불투명한 감은 있는 가운데 역량을 지켜볼 만 하다.

⑨적대적 3군 시절부터 2군 특별경주에 점핑 출전할 만큼 기본 능력은 검증됐다고 할 수 있다. 58kg으로 18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만큼 상대보단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되겠고, 최근 질주 스타일 상 추입 타이밍을 잡느냐 못잡느냐에 따라 우승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

⑩주상전하 최근 꾸준히 순위권을 유지하다가 우승과 함께 근성이 보강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직전 장거리에 대한 감각을 배양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최상의 능력 발휘를 위한 준비는 모두 마쳤다고 할 수 있다.

⑪자축 기본 저력은 있는 가운데 직전 경주 막판 폭발적인 발걸음을 발휘했다는 것이 이번 대회의 기대치를 높이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다소 왜소한 체력에 부담중량이 증가했다는 것이 최대 관건으로 작용한다.

⑫녹하지 능력마들이 추입형에 몰려 있으면 전개상 유리하고, 반대로 약한 편성이라도 선두권이 빠르면 불리하다. 최근 대비 선두권이 강해 능력 발휘는 불리하지만 직전 스타트가 한층 나아진 점이 경쟁력이 된다.

⑬꿈의물결 최근 경향은 소위 선행 불패를 나타내고 있다. 선행에 나서면 강자들을 상대로도 기대 이상의 지구력을 발휘하는데 이번 경주도 선행 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작용할 마필이다.

⑭신흥명문 직전 경주 호된 2군 신고식을 치렀다. 전구간 외곽 전개에서 기인하는 결과로 선두권이 뭉쳐가는 양상의 레이스를 만나 라스트 추입력을 발휘한다면 순위 상승 가능한 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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