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마르 국제승마연맹 회장 재선 성공…4년 연임

총회, 말 복지 반영한 각종 규정 변경
‘2022 도쿄 올림픽’ 테스트 대회…내년 6월·8월 독일 하겐·일본 도쿄에서 각각 개최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국제승마연맹(Fédération équestre internationale, FEI)의 총회가 11월 20일까지 바레인 수도인 마나마 걸프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벨기에 출신인 잉마르 데 보스(Ingmar De Vos) 국제승마연맹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으며, 최근 국제 사회의 주요 이슈인 동물 복지에 대한 의견을 반영한 수의 규정과 채찍 사용 규정 등이 일부 수정됐다.

또한, 국제승마 무대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북한이 16일 총회를 통해 FEI 정회원에 가입하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북한 승마 관계자는 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추후 스위스 로잔에 있는 FEI 본부로 초청돼 국제 승마와 첫 인연을 맺을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향후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새로운 이사회 및 각 지역위원회 임원 구성과 함께 ‘2020 도쿄 올림픽’ 승마대회 관련 규정, 일반규정 및 내부 규정 등이 수정 승인됐다.

2020 도쿄 올림픽 승마대회를 위한 일정은 2019년 1월 2일부터 시작되며, 올림픽에 앞서 실시되는 테스트 대회는 개최지인 일본 도쿄와 독일 하겐에서 각각 열린다. 종합마술 종목은 내년 8월 도쿄에서, 장애물과 마장마술은 내년 6월 독일 하겐에서 진행된다.

말 복지를 반영한 수의규정과 채찍 사용 규정이 수정 승인됐다. 과거에 비해 채찍의 사용에 제약적인 요소가 첨가됐으며, 말 구강 출혈에 대한 제재 규정도 강화됐다.

다음 FEI 총회는 2019년 11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다.

한편, 한국을 대표해서는 김동환 대한승마협회 관리위원장이 총회에 참석한 걸로 알려진다.



▲국제승마연맹(FEI)의 총회가 11월 20일까지 바레인 수도인 마나마 걸프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벨기에 출신인 잉마르 데 보스 (Ingmar De Vos) 국제승마연맹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으며, 최근 국제 사회의 주요 이슈인 동물 복지에 대한 의견을 반영한 수의 규정과 채찍 사용 규정 등이 일부 수정됐다(사진= 국제승마연맹).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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