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호 기수
- 안선호, 13승 올리며 전통강호 조찬훈, 유현명, 구영준 제치고 다승 1위 질주
- 괴물 신인 최시대 11승 2위권 합류로 기수 다승경합 대혼전

안선호 기수가 올해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면서 지난 주 3승으로 대활약을 펼치며 다승 1위로 올라선 가운데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배응기) 기수들의 다승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경마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2008년 시즌이 시작되면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기수판도는 ‘부산의 박태종’으로 불리는 조찬훈 기수의 독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1월 경마에서 조찬훈 기수는 무려 8승을 거두면서 기존의 경쟁상대던 유현명, 구영준 기수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던 것.
하지만 2월 경마가 진행되면서 조찬훈 기수를 넘어서는 괴물신인 최시대 기수의 놀라운 폭발력이 위력이 발휘하면서 결국 최시대 기수가 11승으로 조찬훈 기수와 조창욱 기수의 10승을 뛰어넘어 다승 1위로 올라서는 깜짝 반란이 시작됐다.
하지만 괴물신인 최시대 기수의 등장도 3월 경마에 접어들면서 빛이 바랬다. 바로 안선호 기수가 2주간 펼쳐진 3월 경마에서 4승을 올리면서 다승경쟁에서 13승으로 성큼 앞서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주 경마에서 안선호 기수는 8회 기승에서 3승과 2위 2회를 기록하면서 승률 37.5%와 복승률 62.5%라는 놀라운 성적과 함께 저배당은 물론이고 고배당까지 선사하면서 경마팬의 찬사를 한몸에 안았다.
어느 해보다 치열한 다승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초기 조찬훈, 유현명, 구영준 기수 등이 다른 기수들에 비해 우세한 모습을 역력히 보였으나 점차 다른 기수들의 기승술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평준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수판도에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 안선호 기수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일취월장한 기승술과 더불어 매달 안정적인 성적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안 기수의 성적을 살펴보면, 1월 4승으로 다승 3위, 2월 5승으로 다승 3위를 차지하는 등 다소 기복을 보이는 다른 기수와는 달리 고른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수의 기수들이 활약을 펼쳐내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지난 2월말부터 자유기수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아직 자유기수제가 완전한 정착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자유기수인 안선호, 조찬훈, 유현명, 구영준 기수 등이 기승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승경쟁이 압축될 전망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기수명 2008 성적 1월 2월 3월
안선호 76전 13승 2위 10 37/4/4 27/5/2 12/4/4
조찬훈 83전 11승 2위 16 41/8/5 30/2/8 12/1/3
유현명 82전 11승 2위 11 32/2/5 37/6/6 13/3/0
최시대 83전 11승 2위 6 39/6/3 35/5/2 7/0/1
구영준 61전 10승 2위 5 28/4/3 27/5/1 6/1/1
조창욱 48전 10승 2위 2 22/3/2 19/7/0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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